시대별 이름 작명 특징을 알아보면 40~50년대에는 남자아이의 경우 ‘수, 영, 정’의 돌림자가 여자의 경우 ‘자, 숙, 순’의 돌림이 많았고, 60년대에는 남자 ‘호’ 여자 ‘미’자가 많이 등장했다. 70년대 들어서는 남자는 정훈, 성훈, 상훈, 지훈 등 ‘훈, 영’자가 많았고 여자는 지영, 미영, 은영, 선영 등 ‘영’이 이름에 많이 등장했다.
80~90년대에는 ‘지’와 ‘현’자 돌림이 남녀를 불문하고 대세였으며 지훈, 지혜, 지은, 혜진, 은지, 지현, 지연 등의 이름이 유행했다. 90년대 들어서면서 기존에 등장하지 않던 ‘예, 빈, 서’ 같은 글자가 이름에 등장하기 시작했다. 예진, 예지, 예준, 예은, 수빈, 준서, 민서, 윤서, 은서 등의 이름은 꾸준히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글=김경진 기자 capkim@joongang.co.kr
그래픽=김은교 kim.eungy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