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소 이사인 강 전 장관은 “성평등 담론이 사회적으로 확산되고 있지만 여전히 법을 만들어 해석하고 집행하는 사람들의 인식은 전통적 사고방식에 머물러 있다”며 “연구소 창립은 성인지적 관점의 제도화에 기여하자는 데 마음을 모은 결과물”이라고 말했다.
19일 ‘사단법인 올’ 창립 토론회
이날 행사에서는 전효숙 전 헌법재판관이 ‘왜 젠더인가?’를 주제로 기조강연을 하고, 미국 뉴욕시립대 이규 교수가 ‘미투에서 트랜스젠더 권리 신장으로 이어지는 미국 내 조류’라는 제목으로 특강을 한다. 이어지는 ‘젠더 담론에서 법의 역할은 무엇인가’라는 대담에는 김선욱 전 이화여대 총장, 윤진수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이경환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 박수진 법무법인 덕수 변호사 등이 패널로 참가한다.
이날 사회를 맡은 김진 법무법인 지향 변호사는 “민·형사 분야 전반에서 성평등 담론 확산에 기여해 온 대표적인 학자와 실무가들이 모여 법조계 성평등 논의의 현주소를 진단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탐사보도팀=임장혁·박민제·이유정 기자
김나윤 인턴(성신여대 화학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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