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팀은 클러스터 분석을 통해 문재인 정부 고위직 인사들이 어떤 공통의 연결고리 혹은 배경을 공유하고 있는지를 찾을 수 있었다. 조사에 사용된 총 6개 연결고리 중 더불어민주당-대선 캠프 그리고 노무현 정부-노무현재단이라는 유사한 연결고리로 무리지어(clustered) 분류됐다.
‘포스-디렉티드’ 알고리즘 사용
고위직 인사 연결고리 찾아
구성원간 직접적 관계 확인 못해
기사 빅데이터 분석은 주요 정책을 주도하는 고위직 인사들 간의 기능적 관계를 연결망으로 분석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사회연결망이 사적 네트워크를 보는 방식이라면 기사 빅데이터는 공적인 면에서 해당 이슈의 주요 행위자가 누구인지를 알려준다. 다만 행위자들 간 관계가 중앙일보·중앙SUNDAY 기사만 대상으로 했다는 점도 한계다. 보도되지 않은 사실 관계는 반영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부 인사 구성의 뼈대와 핏줄을 드러내는 데 유효한 접근법이다.
정규진 성균관대 행정학과 교수 kjung1@skku.ed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