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동해본부는 또 이번에 잡힌 명태가 지난해 5월과 12월 고성군 앞바다에 방류한 30만 마리의 어린 명태와 동일한 개체인지 확인하기 위해 지느러미 샘플을 채취해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에 유전자 검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검사 결과는 이달 말께 나올 예정이다.
지난해 어린 명태 30만 마리 방류
동일 개체 확인 위해 유전자 검사
1980년대 초만 해도 연간 어획량이 13만t에 달했던 명태는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동해안 해수 온도가 지속적으로 상승한 데다 어린 명태까지 남획되면서 어획량이 갈수록 줄었고 결국 2000년대 중반 이후 동해안에서 자취를 감췄다.
강원도는 올해 두 차례에 걸쳐 100만 마리의 명태 종자를 방류하는 등 앞으로 매년 100만 마리 이상씩 대량으로 방류해 명태 자원 회복과 어민 소득 증가에 나설 계획이다. 강원도 환동해본부는 “이번에 포획된 명태가 방류한 명태로 확인될 경우 명태 살리기 프로젝트가 한층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박신홍 기자 jbjea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