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유효기간이 가장 짧은 마일리지부터 먼저 사용되는 시스템에 따라 2008년에 쌓인 마일리지 중 70% 이상이 이미 소진된 상황이다. 대한항공은 남은 기간 잔여 마일리지를 효율적으로 소진 시킬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한진관광과 연계한 관광상품을 선보이면서 고객들이 더욱 많은 선택지를 가지고 마일리지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마일리지 알뜰투어’로 중국, 일본, 국내 여행을
‘대한항공 플라이트 아카데미’는 제주 정석비행장에서 진행되는 프로그램으로 비행장 내 시설 견학 및 1973년 국내 처음 도입되었던 B747-200 항공기 견학을 비롯하여 실제 조종사 훈련과정을 체험하는 것까지 포함한다. 5000마일을 공제하여 이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
식도락의 성지이자, 교토, 나라, 고베를 한 번에 둘러볼 수 있는 오사카 3일 자유투어는 3만 마일이 공제된다. 고즈넉한 바다의 풍경과 수천 개의 기암괴석이 한 폭의 그림을 연상케 하는 하롱베이와 하노이 4일 투어는 2만 마일이면 구입할 수 있다.
또한, 대한항공은 한진관광과 연계해 항공권과 숙박 및 현지 투어 등 패키지여행 상품을 마일리지로 이용할 수 있는 ‘마일리지 투어’ 상품도 선보이고 있다. 구체적인 상품구성 및 공제 마일리지는 대한항공 홈페이지 또는 한진관광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로고상품 확대 등 마일리지 사용처 다각화
또한, 소액 마일리지의 효율적 사용을 위해 가족 마일리지 합산 및 양도와 관련된 안내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대한항공의 경우 자신의 마일리지를 등록된 가족에게 제공하거나, 부족한 마일리지만큼 가족의 마일리지를 합산해 보너스 항공권 등 마일리지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양도나 합산이 가능한 가족의 범위는 배우자, 자녀, 부모, 형제자매, 조부모, 손자·녀, 배우자의 부모, 사위·며느리까지 해당된다.
대한항공은 앞으로도 소량의 마일리지도 소멸되지 않고 제대로 쓰일 수 있도록, 마일리지의 효율적 소진을 위한 다양한 상품 개발 및 캠페인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온라인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