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고 잔혹하고 냉정한 보도사진만 상상하는 것은?금물이다. 사명(Reuters)을 따서 로이터 클래식ㆍ이모션ㆍ유니크ㆍ트래블 온 어스ㆍ리얼리티ㆍ스포트라이트?등 총 6개 섹션과 에필로그로 구성된 전시엔 섹션마다 다른 감정이 차고 넘친다. 이를테면 이모션 섹션은?흰 색의 상자구조물 안에 사진을 한 장씩만 배치했다.?마치 사진 속 인물과 일 대 일로 대화를 나누는 것처럼 희노애락이 고스란히 전해진다. 거울을 중심으로 211컷의 컬러풀한 사진을 좌우 반전시켜 무지개 터널처럼?배치한 유니크 섹션에서도 오래도록 발을 떼기 힘들다. 티켓 1만3000원. 문의 02-710-0766.
글 민경원 기자, 사진 한겨레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