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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어 여기 두 개의 망치가 있다. 하나는 가볍고, 다른 것은 한 손으로 들기가 버겁다. 망치질을 할 때 너무 무거우면 다루기가 힘들어 못을 제대 박기가 어렵다. 너무 가벼워도 못이 잘 들어가지 않는다. 그래서 적당한 무게의 망치가 필요한 것이다.
골프 클럽의 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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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년대 미국에서 개발된 탄소섬유의 등장도 골프클럽의 발전을 가속화했다. 우주선과 비행기 등의 재료로 만들기 위해 개발된 탄소섬유는 샤프트의 개념을 완전히 바꿔놓았다. 70년대 후반부터 탄소섬유로 만든 그라파이트 샤프트가 등장하면서 골프클럽은 또 다시 ‘경량화’의 혁신을 하게 된다.
주말 골퍼들은 자신이 사용하는 클럽의 샤프트 무게가 어느 정도인지 잘 알지 못한다. 요즘 드라이버의 샤프트 무게는 50g 안팎이다. 38g밖에 안 되는 브랜드도 있다. 이렇게 가벼운 샤프트는 근력이 떨어지고 스윙 스피드가 빠르지 않은 시니어 골퍼용이다. 여자는 40g 안팎을 주로 사용한다. 페어웨이 우드 샤프트 무게는 대게 60~70g, 하이브리드 샤프트는 70~80g 정도다.
아이언의 샤프트는 페어웨이 우드 샤프트보다 무겁다. 아이언은 그라파이트가 70g, 스틸이 95g, 경량 스틸은 85~90g이다. 스틸 샤프트가 그라파이트에 비해 20g가량 무겁다.
그렇다면 3번 아이언과 9번 아이언의 샤프트 무게는 다를까. 롱아이언과 쇼트 아이언은 샤프트 길이는 다르지만 무게는 똑같다. 14개의 클럽 가운데 가장 무거운 클럽은 ‘퍼터’다.
도움말 주신 분 핑골프 우원희 부장, 핑골프 강상범 팀장, MFS골프 전재홍 대표
정제원 기자 newspoet@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