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물가관계차관회의에서 “오늘부터 배추 수입 전량, 양배추 6000t, 당근 4만t 등 농·수산물 7종에 대한 할당관세(수입품 한시적 관세 인하·면제)를 신규 적용해 공급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더불어 하루 배추 110t, 무 80t의 물량을 지속 방출하고, 6월까지 바나나·키위·체리 등 직수입 과일을 3만5000t 이상 도입한다.
해양수산부도 주요 수산물 생산이 줄어드는 5월 어한기(漁閑期)를 맞아 156억원어치 수산물 할인 판매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소비자는 19일까지 전국 45개 마트·온라인몰에서 국산 수산물을 사면 최대 5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명태·오징어 등 정부 비축분 5000여 t도 시중에 풀고, 최근 가격이 급등한 김에 대해서는 유통시장을 점검키로 했다. 김 차관은 “가장 중요한 민생 지표인 물가 안정에 총력 대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