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더중플 -김범석의 살아내다
오늘의 '추천! 더중플'은 암 전문의가 본 삶과 죽음을 담담하게 풀어낸 시리즈 '김범석의 살아내다'(https://www.joongang.co.kr/plus/series/178)입니다. 'The JoongAng Plus(더중앙플러스)'는 지혜롭고 지적인 독자들을 위해 중앙일보의 역량을 모아 마련한 지식 구독 서비스입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더중앙플러스 구독 후 보실 수 있습니다.
임종을 지키는 자식은 따로 있다
하루, 이틀, 사흘, 나흘… 시간은 계속 흘렀고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다. 눈물을 흘리던 자식들은 술렁이기 시작했다. 그들은 ‘다시 올게, 네가 수고 좀 해줘라’, 하며 막냇동생에게 뒤를 부탁하고 각자의 집으로 돌아갔다. 평소에 늘 엄마와 함께 있던, 막내딸만 남게 되자 할머니는 갑자기 돌아가셨다. 어쩌면 부모가 임종을 보여주는 자식은 따로 있는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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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언제 돌아가세요?” 의사 민망해진 그날 생긴 일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190085
내가 편한 죽음, 가족을 위한 죽음
그런데 어떻게 이렇게 갑자기 돌아가실 수 있지요?
환자는 생전에 호스피스 상담도 하고 임종기 계획까지 세웠다. 그러나 가족에게는 한마디도 안 했던 모양이었다. 자식들이 걱정할까봐서였을 것이다. 그러나 부모의 갑작스러운 죽음은, 자녀들에게는 회한만 남기는 고통스러운 일이다. 그러니 달리 생각해 보면 자녀들을 위해서는 자다가 갑자기 죽어서는 안 되고, 어느 정도 아프다가 작별할 여유를 좀 주고 떠나는 게 나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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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구팔팔이삼사’가 최고일까…딸은 노모 죽음 못 받아들였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186552
가깝다 주장하는 가족이 더 모른다
“이런 상황이라면 아버지는 어떻게 하기를 원하셨을까요?”
여기 선뜻 대답하는 경우는 많지 않았다. 내가 관찰해온 바로는 아버지와 가까운 사이라고 주장할수록 서로에 대해 모르는 경우가 많았다. 오히려 아버지에 대해 잘 모른다고 대답한 가족일수록 대화를 나누다 보면 환자에 대해 잘 알고 있어서 놀라곤 했다. 묘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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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이런 사람이었어요?” 암 진단 뒤 딸에게 온 ‘현타’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199934
고통 속에서도 타인을 돌아볼 여유
남들은 손주들 안아주며 행복하게 잘 사는데… 왜 우리 엄마만은 허락되지 않는 걸까요?
‘남들은’이라는 단어에서 멈칫했다. 당장 그 병실에도 그의 어머니와 같은, 혹은 더 상태가 좋지 않은 환자는 있었다. 급기야 아들은 나를 원망했다. 병원이 잘못하지 않고서는 내 어머니만 이렇게 나빠질 리 없다는 게 그의 생각이었다.
이해되지 않는 것은 아니었다. 지독한 슬픔이나 고통 한가운데에 서 있는 사람은 타인의 아픔을 인식할 여유가 없다. 그러나 나는 절규하는 그를 보면서 생각했다. 어쩌면 그가 이토록 불행하다고 느끼는 근본적 이유는 그의 어머니 몸속의 독한 암 덩어리가 아니라, 자신에게는 절대 이 같은 고통이 있을 리 없다고 여겼던 그 믿음 때문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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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은 행복한데 왜 엄마만”…아들이 불행한 이유 따로 있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19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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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언제 돌아가세요?” 의사 민망해진 그날 생긴 일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190085
▶‘구구팔팔이삼사’가 최고일까…딸은 노모 죽음 못 받아들였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186552
▶“아버지 이런 사람이었어요?” 암 진단 뒤 딸에게 온 ‘현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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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은 행복한데 왜 엄마만”…아들이 불행한 이유 따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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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석의 살아내다 : 가깝고도 모른다, 부모와 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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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구팔팔이삼사’가 최고일까…딸은 노모 죽음 못 받아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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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이런 사람이었어요?” 암 진단 뒤 딸에게 온 ‘현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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