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학계 낸 의대생, 지난주까지 1만2264명…410명 철회

중앙일보

입력 2024.02.26 11:46

수정 2024.02.26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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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의대 증원 방침에 반발한 전국 의대생들의 동맹휴학 예고로 교육당국이 동맹휴학 규모에 촉각을 기울이는 가운데 20일 서울 시내 한 대학교 의과대학의 모습. 연합뉴스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 방침에 반발한 의대생들이 19일부터 일주일간 전체의 65%인 총 1만2264명 규모로 휴학을 신청했다.

 
26일 교육부에 따르면 23일부터 사흘간 총 14개 의대에서 847명이 휴학을 신청했다. 또 3개교에서 64명이 휴학을 철회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19일부터 25일까지 총 1만2264명이 휴학을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 410명은 휴학계를 철회했다. 전국 의대생은 총 1만8793명으로 전체의 65.2%가 동맹휴학에 동참했다.
 
휴학 신청자 중 학칙에 근거해 요건과 절차를 지킨 2명에 대해서는 휴학이 허가됐다. 교육부에 따르면 ‘동맹휴학’에 대한 허가는 한 건도 없었다.


이로써 지난 19일부터 25일까지 일주일 동안 휴학계가 접수된 대학은 37개교, 의대생은 총 1만2264명으로 지난 22일(1만1481명)보다 783명 증가했다. 지난 일주일 동안 휴학계를 철회한 학생은 410명이다.
 
지난해 4월 기준 한국교육개발원(KEDI) 통계에 따르면 전국 의대 재학생 규모는 총 1만8793명으로, 휴학계를 제출한 의대생 비중은 전체 65.3%다.
 
그러나 군 입대, 유급·미수료, 개인사정 등에 따라 휴학이 허가된 학생은 46명에 그쳤다.
 
휴학을 신청한 의대 수는 총 37개다.
 
23일부터 사흘간 휴학을 신청한 학생 가운데 2개 학교 2명은 휴학이 허가됐다. 19일(4명), 20일(30명), 21일(10명), 22일(1명), 23일~25일(2명) 신청자 수를 더하면 총 47명이다.
 
입대, 유급, 건강 등 학칙에서 정한 휴학 사유가 인정된 학생들이다. 교육부는 “모두 학칙에 근거해 요건과 절차를 준수해 진행된 허가로, ‘동맹휴학’에 대한 허가는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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