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회고록 몰아보세요 - 외교 안보편
2006년 5월 31일, 박근혜 당시 한나라당 대표는 예상치 못했던 편지 한 통을 받았다. 편지를 보낸 것은 아베 신조 당시 일본 관방장관. 박근혜 전 대통령은 지방선거 직전인 2006년 5월 20일 서울 신촌에서 지원 유세를 하던 중 커터칼 테러를 당해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긴급 수술과 함께 9일간 입원을 했다가 막 퇴원한 차였다. 그는 “박(근혜) 대표가 테러를 당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깊은 슬픔과 근심을 전하려 편지를 씁니다. 회복이 빨라 정치활동을 재개할 수 있게 돼 기쁘며 안심하고 있습니다”라며 편지와 함께 고베산 쇠고기와 고급 과자 마메겐 등을 보냈다. 박 전 대통령은 “따뜻한 배려가 고마웠다”고 회고했다.
하지만 두 사람이 양국의 정상이 된 뒤엔 상황이 180도 달라졌다. 무엇보다 위안부 문제를 둘러싼 입장 차이가 앞을 가로막았다.
박 전 대통령은 “나는 한·일 관계 발전을 위해선 이 문제를 반드시 해결하고 가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그는 좀처럼 호응하지 않고 회피하려 했다”며 “‘협조 좀 해주면 좋을 텐데…’라는 안타까우면서도 속상한 마음이 들었다. 국제무대에서 마주쳐도 서로 간단히 인사만 하고 지나칠 때가 많았다”고 말했다.
일본 총리가 위안부 문제에 대해 공식으로 사과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었다. 일본 정부 예산으로 위안부 재단 출연금이 나온 것도 최초였다. 박 전 대통령은 “나라고 해서 합의안에 100% 만족한 것은 아니었지만, 현실적으로 우리가 얻어낼 수 있는 최대치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 전 대통령은 “발표하기 전 정대협 측과 긴밀히 협상 과정을 전달하며 윤미향(현 무소속 의원) 정대협 대표가 할머니들에게 합의 내용을 전달하고 중지를 모아줄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정대협 측은 그렇게 하지 않고 합의가 발표되자 오리발을 내밀었다”며 “(정대협 측의 반발을 보고) 어이가 없어 말문이 막혔다”고 술회했다.
박 전 대통령은 “외교협상이란 것은 상대가 있기 때문에 어느 한쪽이 100%를 다 얻을 수는 없다. 우리가 100% 일본은 0%, 이런 것을 기대하면 협상 테이블은 깨지기 마련이다”라며 “협상 과정에서 서로 갈등하고 충돌했더라도 일단 합의했으면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생각한다. 국가 간의 합의는 국제사회가 지켜보고 있다. 공들여 만든 위안부 합의가 나중에 문재인 정부에 의해 일방적으로 사실상 폐기처분됐다는 소식을 옥중에서 들었을 때 이루 말할 수 없는 참담한 기분에 휩싸였다”고 아쉬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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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합의 들은 적 없어” 윤미향 오리발, 말문 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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