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익위에 따르면 전체 국회의원 중 18명이 가상화폐를 보유하고 있었다. 이들이 보유한 가상화폐 종류는 2020년 24종에서 올해는 107종으로 증가했다. 비트코인뿐 아니라 다양한 ‘잡코인’을 보유하고 있다는 뜻이다. 가상화폐 보유 합산액도 원화 환산 기준으로 2020년 1억7000만원에서 올해는 9억2000만원으로 늘었다. 정승윤 권익위 사무처장은 “이 중 김남국 의원이 2020년엔 1억4000만원어치, 올해는 8억4000만원어치 가상화폐를 보유한 것으로 추정됐다”고 말했다.
국회의원들은 개정된 국회법에 따라 지난 6월 가상화폐 보유액을 자진 신고했는데, 권익위 조사 결과 실제 보유 내역과 불일치하거나 소유·변동 내역을 누락한 의원은 10명이었다. 자진 신고 내역은 내년 2월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