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에 지난해 시작한 신진작가 지원 프로그램 ‘나의 첫 책 프로젝트’ 역시 출판시장에 성공적인 데뷔를 꿈꾸는 작가들에게는 또 다른 나눔으로 기억되고 있다. 올해 나의 첫 책 프로젝트에 참가한 이윤경 작가는 문학나눔 도서보급사업에 대해 “작가와 독자를 이어주고, 작품 활동을 계속할 수 있도록 용기를 주는 사업”이라고 정의했다. 2008년 매일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한 이 작가는 최근 10년이라는 긴 공백을 깨고 첫 책 『담쟁이는 문제를 풀었을까요?』를 발간했다. 그리고 이 책이 2023년 문학나눔 도서 아동문학부문에 선정됐다. 다음은 이 작가와의 일문일답.
이윤경 작가 “독자와 이어질 기회 만들어줘”
- 『담쟁이는 문제를 풀었을까요?』는 어떤 책인가요?
- “어린 시절 아버지가 나를 등에 업고 밤하늘의 별자리를 짚어주곤 했는데, 그 이야기를 담쟁이와 다람쥐, 숲을 통해 전했다. 엉뚱한 생각들도 많이 담았다. 독자들이 ‘왜 이런 이야기를 했을까’라고 갸웃거리며 생각하는 책을 만들고 싶었다.”
- 문학나눔 도서보급사업이 작품 활동에 도움이 됐나.
- “어린이가 주 독자층인 아동문학 시장은 유독 많은 작품이 쏟아진다. 등단한 지 10년 만에 첫 책을 낸 나에겐 문학나눔 도서보급사업이 정말 큰 힘이 됐다. 도서 보급 덕분에 전국의 독자들과 내가 이어질 기회가 생겼다.”
- 첫 책 지원 프로젝트가 작가님 활동에 어떤 영향을 미쳤나.
- “그동안은 작품 활동을 하면서는 가족과 지인들의 이야기만 들을 수 있었다. 그러나 문학나눔 도서보급사업에 선정되고, 나의 첫 책 프로젝트로 북 토크를 진행하면서 나를 몰랐던 독자들과 만나게 됐다. 그들의 목소리와 응원을 직접 들을 수 있어 좋았다.”
‘문학나눔’ 2024년부터 세종도서로 이관
한편 30일까지 교보문고 강남점에서 2023년 문학나눔 선정도서 46종을 전시한다. 또한 현장 응모 이벤트를 진행, 추첨을 통해 도서를 배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