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LG전자, 원격자율점검 모바일로봇 협업으로 설비 안전관리 고도화 추진

중앙일보

입력 2023.11.28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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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와 LG전자가 협력한 원격자율점검 모바일로봇이 광양제철소에서 전력설비를 진단하고 있다.

포스코 기술연구원이 LG전자 로봇선행연구소와 함께 설비 안전관리를 위한 원격자율점검 모바일로봇 기술 사전검증(PoC*)에 성공했다.
 
포스코와 LG전자는 지난 7월부터 광양제철소 4열연 공장 지하 전기실에서 두 차례에 걸쳐 무인 화재감시 및 전력설비 원격진단 모바일로봇 사전검증을 진행했다.
 
제철소 내 지하 전기실은 고전압 변압기 및 케이블 등이 설치된 축구장 2개 이상 면적의 넓은 공간으로,특히 주기적이고 꼼꼼한 설비 점검이 필요한 공간인 만큼 작업자 설비 점검 업무 강도가 높은 곳이다.
 
가시영상과 열화상 데이터 수집을 위한 임무체*를 장착한이 모바일로봇은 사전검증에서 자율주행을 통해 장애물을 회피하고 함몰·경사 등의 험지를 주행하면서 전기실 곳곳에 위치한 각종 설비의 작동상태를 점검했으며, 그 결과를 사내 관제실로 보내는 등 무인 시설관리 임무를 성공리에 수행함으로써 설비 안전점검 성능을 입증했다.


포스코홀딩스 CTO김지용 부사장은 “양사의 공동연구를 통한 긴밀한 협력으로 제철소의 안전을 확보하고 체계적인 설비관리를 할 수 있기를 바라며,더 나아가 국산 로봇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향후 포스코는 LG전자와 함께 모바일로봇이 더 다양한 업무를 안전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성능을 업그레이드해 나가는 한편,로봇이 수집한 방대한 데이터를 활용하기 위한 로봇 통합관제 및 인공지능 기술 개발에도 지속 협력하는 등 포스코그룹 차원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조효민 기자 jo.hyomi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