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쏠림' 이 정도…국립의대 10곳, 10명 중 8명은 'N수생'

중앙일보

입력 2023.10.25 08:38

수정 2023.10.25 08:43

SNS로 공유하기
페이스북
트위터

일러스트=김지윤

 
25일 국회 교육위원회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전국 10개 국립대 의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정시로 국립대 의대에 들어간 학생 1121명 중 2차례 이상 수능을 본 N수생은 911명으로 전체의 81.3%에 달했다.  
 
연도별로는 2021학년도 84.2%(386명 중 325명), 2022학년도 82.0%(373명 중 306명), 2023학년도 77.3%(362명 중 280명)가 N수생이었다.
 
A대학의 경우 2022학년도 정시모집 입학생 29명 중 1명을 제외한 28명(96.6%) 모두가 N수생이었다. 이 대학은 2023학년도에도 정시모집 신입생 30명 중 28명(93.3%)이 N수생이었다.  
 
다른 대학들의 상황도 비슷했다. B대학은 2021학년도 정시모집 신입생 55명 중 50명(90.9%)이, C대학도 2022학년도 정시모집 신입생 20명 가운데 18명(90.0%)이 N수생이었다.


이에 대해 안민석 의원은 “의대 열풍과 재수생 증가는 우리나라 교육 현실과 입시의 한 단면을 보여주고 있다”며 “‘의대 쏠림’으로 학생·학부모는 물론, 대학과 사회가 부담해야 하는 사회적 비용도 커지고 있기 때문에 국회와 교육부, 국가교육위원회, 학교가 머리를 맞대고 공론화를 통해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