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집 대상이 아닌데 입대를 자원했다.
- “고민할 필요도 없었다. 나의 결정은 ‘생각할 일’이 아니라 ‘해야 할 일’이다. 내 가족과 친구들을 지키려면 내가 당연히 당장 집으로 돌아가야 한다. 대사관 등을 통해 소집령이 내려졌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곧바로 짐을 챙겨 이스라엘로 갈 방법을 찾았다. 미국에 사는 형제도 가정이 있지만, 이스라엘 집으로 가 적들과 싸울 방법을 찾고 있다.”
- 목숨을 걸어야 할 결정이 될 수 있다.
- “하마스, 그들은 학살자다. 우리가 모두 힘을 모아 반격한다면 하마스에는 항복 말고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게 될 것이다. 이스라엘은 반드시 승리할 것이다.”
- 북한과 대치하는 한국도 이번 사태에 관심이 많다.
- “남북한과 이스라엘·팔레스타인의 상황은 다르다. 북한이 정상 국가가 아니란 건 알지만 한국과 북한 사이에 전쟁이 일어난다면 최소한 ‘군대 대 군대’의 싸움이 될 거다. 그러나 이스라엘이 맞서야 할 상대는 군대가 아니다. 그들은 테러리스트고 학살자다. 우리는 전쟁법이나 최소한의 도덕이라는 경계조차 없는 하마스를 상대해야 한다.”
- 이스라엘 예비군 분위기는 어떤가.
- “이스라엘 군대는 세계 최고라고 자부한다. 이스라엘인으로서 스스로 만족감을 느낄 수 있는 곳이 바로 군대다. 우리는 많은 적과 싸우고 있지만, 적들은 오랫동안 우리의 능력에 압도됐고, 이번에도 예외가 아닐 거라고 확신한다. 전 세계에 있는 이스라엘 사람들이 모두 동참하고 있다.”
주한 이스라엘 대사관에 따르면 현재 한국 내 이스라엘인은 100명 정도로 추산된다. 대사관 측은 보안상 이유로 예비군 소집 대상이 몇 명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바락 샤인 주한 이스라엘 대사관 공관차석은 “하마스의 공격이 시작된 지난주말 동안에만 대사관에 이스라엘행 항공편을 문의하는 전화가 20통 이상 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