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하루 동안 거래된 미국 주식 주간거래 거래대금은 810억원(6230만 달러)으로 올해 일평균 거래대금(248억원)의 3배를 넘어섰다. 미국 주식 주간거래 거래대금은 올해 들어 상승세를 보이다 지난달 확 늘어났다. 지난달 일평균 거래대금은 지난해 5월보다 2배 이상 늘었다. 30일엔 서비스 출시 이후 두 번째로 많은 거래대금(717억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날은 미국 부채한도 협상 관련 리스크가 일부 해소된 날로, 그간 기준금리 인상과 경기침체 우려로 미 증시를 떠난 서학개미가 대거 돌아온 영향으로 분석된다.
투자 종목을 뜯어보면 AI 열풍의 영향이 컸다. 가장 많은 거래가 이뤄진 25일 엔비디아가 총 거래대금의 49.9%를 차지했다. 당일 주간 거래 이용자의 엔비디아 평균 매수가는 365.89달러로 그날 하루에만 종가 기준 4%에 가까운 수익을 거뒀다. 이 외에도 마이크로소프트, 테슬라, AMD 등에 대한 수요가 많았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고객이 시장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주간거래 뿐 아니라 신속한 투자정보 제공 서비스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