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tention!] ‘칼군무 끝판왕’ 종묘제례악 ‘일무’ BTS급 속도를 입다

중앙일보

입력 2023.05.27 00:19

수정 2023.05.27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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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무용단 ‘일무’. [사진 세종문화회관]

서울시무용단 ‘일무’가 한층 업그레이드되어 돌아왔다. ‘동시대 공연예술을 선도하는 세계 수준의 콘텐츠 제작극장’을 표방한 세종문화회관(사장 안호상)의 제작공연으로, 제1호 국가무형문화재이자 유네스코 지정 세계인류무형유산인 종묘제례악의 의식무를 비주얼 디렉터 정구호가 현대적으로 연출했다. 지난해 초연 당시 유료 관객 5000명을 넘어서며 한국무용사를 새로 썼고, K컬처에 대한 세계적 관심 속에 오는 7월 뉴욕 링컨센터 ‘썸머 포 더 시티’ 페스티벌의 하이라이트 프로그램으로 초청받았다. 링컨센터는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줄리어드 음대, 뉴욕 시티발레단 등이 상주하는 세계 공연예술의 메카다.
 
이번 시즌엔 오렌지 등 파격적인 색감으로 의상에 변화를 시도해 ‘질서 속 진화’라는 상징적 의미를 한층 강조했다. 정혜진 예술감독과 현대무용가 김성훈·김재덕 공동안무로, 전폐희문지무와 정대업지무 등 질서정연한 ‘칼군무 끝판왕’인 전통 일무에 BTS급 속도감을 가미해 K팝 댄스의 원형이 여기 있음을 주장하는 듯한 무대다. 뮤지션이기도 한 김재덕이 타악과 전자음악 중심으로 박진감 넘치게 재해석한 음악도 울림이 신선하다.
 
기간 5월 28일까지 장소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전시

한국 실험미술 1960-70년대

한국 실험미술 1960-70년대 


김구림·성능경·이강소·이건용·이승택 등의 공통점은 지금은 해외에서 각광받는 원로 작가이지만 60-70년대에는 대중에게 미친 짓으로 손가락질 받는 실험적 퍼포먼스를 하는 젊은 작가들이었다는 것이다. 이 전시는 당시 그들의 실험을 다룬 것으로 국립현대미술관이 뉴욕 구겐하임미술관과 공동으로 기획한 것이다. 9월에는 구겐하임에서 열린다.
 
기간 7월 16일까지 장소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영화

사랑하는 당신에게

사랑하는 당신에게
 
사랑하는 아내를 잃은 제르맹(프랑수아 벨레앙)은 그녀와의 오래전 약속을 지키기 위해 자식들 몰래 현대 무용단에 입단한다. 그의 어설픈 몸짓은 뜻밖에 세계적인 무용가의 관심을 끌고, 아버지의 비밀을 알게 된 자식들은 이상한 오해를 하게 된다. 2022 로카르노 영화제 관객상 수상작으로 “진솔하고 귀여운 감동 드라마”라는 평을 받았다.
 
개봉 5월 31일 감독 델핀 리허리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