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영교 “당원 아닌데 ‘개딸’ 주장…감찰 대상 될 수도”

중앙일보

입력 2023.05.26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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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당원이 아닌 사람을 이른바 강성 지지자인 ‘개딸’이라며 공격하는 건 해당행위로 감찰대상이 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서 최고위원은 26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이재명 대표가 이원욱 의원에 대한 감찰을 지시했는지’를 묻자 “이 의원에 대한 감찰을 지시한 건 아니다”고 답했다.
 
최근 이원욱 민주당 의원은 강성팬덤의 문자를 공개하며 이 대표에게 강성팬덤과의 절연을 주문했지만, 해당 문자를 보낸 이는 당원이 아니었던 것으로 나타나면서 이 대표가 감찰을 지시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서 최고위원은 “(이 대표 지시는) 당원이 아닌데 ‘이 사람은 개딸이다’, ‘이 사람은 당원이다’며 확인되지 않은 내용을 공개적으로 이야기한다면 이런 내용도 팩트체크가 되어야 한다는 차원에서, 그 부분에 대해서도 체크해 나가 봐야 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진행자가 “감찰을 직접 지시한 건 아니지만 이원욱 의원이 개딸로 단정해서 공개한 부분, 경위 파악은 해보라는 지시란 말이냐”고 묻자 서 최고위원은 “그렇게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인정했다.
 
이에 진행자가 “그건 사실상 감찰지시라고 해석할 여지가 있는 것 아닌가”라고 재차 확인하자 서 최고위원은 “우선 (이원욱 의원에 대한) 욕설과 험한 이야기들이 있었기 때문에 (이재명 대표가) 그것에 대해서 감찰 지시를 했다. 그 내용을 보니까 당원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문자였기 때문에 그것에 대한 문제 제기를 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떻든 좋은 정치를 하고자 하는 젊은 청년들의 많은 부분이 개딸이라고 하는 (영역에 속해 있다), 그 ‘개딸’ 이름이 개혁의 딸, 개혁의 아들 이런 이름이다. 그래서 이것도 매도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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