② 육우로 차리는 온 가족 서양식
비프비어기뇽과 함께 내놓으면 좋은 메뉴는 타코다. 토르티야에 고기나 해산물, 치즈, 채소 등을 넣어 먹는 요리인데, 손 셰프는 패티를 짓눌러 얇게 펴서 익히는 스매시드 버거에 영감을 받아서 만든 비프 타코를 소개했다. 다진 고기를 팬에 올리고 토르티야로 눌러 넓게 펼쳐 구운 뒤 뒤집어 치즈를 올리고 치즈가 녹으면 반으로 접어 겉이 바삭해질 때까지 굽는다. 이때 토르티야에 비프비어기뇽을 2큰술 정도 넣으면 겉이 타지 않고, 깊은 풍미를 더 할 수 있다. 손 셰프는 “맛의 궁합이 좋은 비프비어기뇽과 타코, 여기에 시원한 맥주를 함께 준비하면 특별한 시간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Today`s Recipe 1.비프비어기뇽
재료(2인분)
육우 채끝 500g, 토마토소스 400g, 밀가루 2큰술, 버터 50g, 흑맥주 1/2캔, 당근 1/2개, 양파 1개, 셀러리 1/2대, 마늘 2톨, 양송이버섯 6송이, 바게트 1/2개, 소금 약간, 후춧가루 약간, 식용유 3큰술
만드는 법
1. 당근은 껍질을 벗긴 뒤 1.5cm 길이로 자르고 모서리를 둥그렇게 다듬는다. 양파도 비슷한 크기로 자른다.
2. 셀러리는 1.5cm 길이로 썬다. 마늘은 칼등으로 눌러 으깬 뒤 다진다. 양송이버섯은 키친타월로 닦아 먼지를 털어낸 뒤 반 자른다.
3. 채끝은 사방 3cm 크기의 큐브 모양으로 자른다.
4. 채끝을 밀가루에 버무린 뒤 기름을 두른 팬에서 노릇노릇해질 때까지 굽는다. 중간에 소금과 후춧가루를 뿌려 간을 한다.
5. ④에 손질한 당근, 양파, 마늘, 양송이버섯을 넣고 볶는다.
6. ⑤에 토마토소스를 50g 정도 넣고 한 번 더 볶는다.
7. 나머지 토마토소스와 흑맥주를 넣고 중약불에서 40분 정도 푹 끓인다.
8. 완성된 스튜에 버터를 넣고 소금과 후춧가루로 간한다.
9. 그릇에 옮겨 담고 바게트를 곁들인다. 기호에 따라 허브나 채소로 가니시 한다.
Today`s Recipe 2.육우 타코
재료(2인분)
육우 다짐육 240g, 토르티야(6인치) 4장, 체다치즈 4장, 슈레디드 모차렐라치즈 100g, 바비큐 소스 2큰술, 스모크 페퍼 솔트 1꼬집, 식용유 5큰술
만드는 법
1. 다짐육에 바비큐 소스와 스모크 페퍼 솔트를 넣고 간한 뒤 60g씩 덜어 동그랗게 빚는다.
2. 달군 팬에 식용유를 약간 두르고 ①의 다짐육을 올린다.
3. 다짐육 위에 토르티야를 올리고 고기가 얇게 펼쳐지도록 뒤집개로 지그시 누른다.
4. 고기가 노릇하게 구워지면 뒤집은 뒤 비프비어기뇽(비프스튜) 국물을 한 숟가락 정도 떠서 토르티야 아래 적셔주듯이 뿌려준다.
5. 체다치즈와 슈레디드 치즈를 올리고 치즈가 녹을 때까지 굽는다.
6. 치즈가 녹으면 토르티야를 반달 모양으로 반 접어서 그릇에 담는다.
송정 기자 song.jeo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