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인 난민 신청 1분기만 1056건…결혼이민자 17만명 돌파

중앙일보

입력 2023.04.30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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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법무부

 
올해 1분기에 접수된 러시아인의 난민 신청이 지난해 1년치를 이미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법무부가 최근 발표한 ‘2023년 3월 출입국·외국인정책 통계월보’에 따르면 올해 1∼3월 한국 정부에 접수된 난민 신청 건수는 총 4057건이었다. 이 중 러시아 국적자의 신청이 1056건으로, 전체의 26%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2022년 러시아인 난민 신청(1038건)과 비교하면 올해 1분기 신청자가 작년 1년보다 많은 셈이다.  
 
러시아인의 뒤를 이어 카자흐스탄인 585건(14%), 중국인 240건(6%), 인도인 200건(5%), 튀르키예인 173건(4%) 순이었다.


같은 시기 난민심사를 마친 사례는 1685건으로, 이 중 난민으로 인정된 사례는 25건에 그쳐 난민 인정률은 1.4%였다.
 

최근 3년 및 2023년 1분기 국적별 난민신청자 현황. 사진 법무부

 
한국인과 결혼한 뒤 한국에 거주 중인 결혼이민자 수는 올해 3월 기준 17만1751명으로 2006년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처음으로 17만명을 넘어섰다.
 
결혼이민자의 출신 국가는 중국동포를 포함해 중국이 5만9747명(35%)으로 가장 많았고, 베트남 3만9776명(23%), 일본 1만5415명(9%), 필리핀 1만2359명(7%), 태국 7867명(5%) 등이 뒤를 이었다.
 
국내에 체류하는 외국인 유학생도 큰 폭으로 늘었다.
 
올해 3월 기준 국내 외국인 유학생은 총 21만4712명이었다. 작년 동기 17만5607명에 비해 22% 많은 수치다. 지난해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일시 귀국하거나 한국 유학을 미룬 경우가 있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외국인 유학생의 출신국은 베트남(7만3893명), 중국(6만7451명), 우즈베키스탄(1만2251명), 몽골(1만2226명)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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