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아세안 청년들, 생각 나눌 연결고리 발굴해야”

중앙일보

입력 2023.04.29 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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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세안 청년 상호 인식 조사 결과 발표 및 좌담회’가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렸다. 박상문 기자

아세안 청년들은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K팝 등 한국 콘텐트를 일상적으로 접하고 있는 반면 한국 청년들은 아세안 관련 정보를 쉽게 습득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아세안센터가 지난해 한국과 아세안의 19~34세 청년 147명을 심층 인터뷰한 결과다. 한·아세안센터는 28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좌담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한·아세안 청년 상호 인식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김해용 한·아세안센터 사무총장은 환영사에서 “두 지역 청년의 인식 차이와 정보 비대칭은 향후 기회의 불균형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기존의 파트너십을 넘어 한국과 아세안의 청년들이 실질적인 경험과 생각을 나눌 수 있는 연결 고리를 발굴하는 게 급선무”라고 진단했다. 토론 패널로 참석한 쩐 카잉 번 베트남통신사 서울지국장은 “한국 청년들이 아세안 유학 등을 알아보고 싶어도 한국어로 된 아세안 웹사이트가 부족한 편”이라며 “아세안 국가들이 한국 청년들을 위한 정보 채널을 적극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이날 좌담회에는 간디 술리스티얀토 주한 인도네시아대사, 류혜숙 국립국제교육원장, 정철근 중앙일보S·코리아중앙데일리 대표, 후추핑 말레이시아국립대 교수, 윤진표 성신여대 명예교수와 한국·아세안 청년 대표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