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련 의료진이 사전 정밀 계산
발치 뒤 곧바로 임플란트 심어
부작용 줄이고 치료기간 단축
살다 보면 예기치 못한 사고나 치주 질환 등으로 치아가 제 기능을 잃을 수 있다. 문제는 한번 망가진 치아는 자연적으로 회복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다행히 임플란트라는 대안이 존재한다. 임플란트는 자연 치아의 80% 수준까지 씹는 힘을 회복하도록 도와 유치와 영구치에 이은 ‘제3의 치아’로 불린다.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자리한 세이프플란트치과의원(옛 강남런던치과)은 올해로 20년째 임플란트 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다수의 치아를 상실한 환자는 물론 이가 하나도 남지 않은 사람들도 이곳을 찾는다.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진행한 임플란트 수술만 해도 3만 건에 달한다. 이태주(41) 세이프플란트치과의원 원장은 “소문을 듣고 멀리 제주도에서도 치료를 받으러 올 정도”라고 말했다.
환자 건강 상태 고려해 치료 계획 세워
임플란트 치료 중에서도 고난도 기술을 요하는 건 전체 임플란트다. 위턱과 아래턱에 각각 8~12개의 임플란트 고정체를 심어 치아 기능을 회복하도록 돕는 방식이다. 상실된 다수의 치아로 입이 함몰돼 입술이 모이고 입 주변 주름살이 증가하는 등의 심미적인 변화도 방지한다.
전체 임프란트는 모든 자연 치아의 기능을 잃은 무(無)치악 환자나 광범위한 치주 질환이 발생했을 때 시행한다. 세이프플란트치과의원은 이 같은 고난도 전체 임플란트를 중점적으로 다룬다. 임플란트 수술을 받기 위해 이곳을 방문하는 환자의 30~40%도 전체 임플란트를 희망하는 경우다. 이 원장은 “과거만 해도 무치악 환자에게 틀니가 최선의 대안이었지만, 최근에는 수술 기법이 발전하고 가격도 이전보다 저렴해지면서 전체 임플란트를 선호하는 환자가 많아졌다”고 설명했다.
틀니를 장기간 착용하다가 전체 임플란트를 하게 된 환자들의 만족감도 높은 편이다. 임플란트의 유지력과 고정력이 틀니보다 강하고 이물감도 없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전체 임플란트로 틀니를 대체하기 위해서는 ‘골든타임’이 존재한다. 이 원장은 “오랜 기간 틀니를 사용하면 잇몸이 주저앉고 잇몸 뼈도 남지 않아 임플란트 수술이 어려워질 수 있다”며 “전체 임플란트를 하고 싶다면 틀니 착용 후 가급적 10년 이내에 치과를 방문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전체 임플란트 치료 시 교합·발음·심미성 등의 면에서 두루 만족스러운 결과를 내기 위해 세이프플란트치과의원은 특화된 진료 시스템을 운영한다. 대표적인 게 환자 맞춤형 임플란트 치료다. 이 원장은 “전체 임플란트 환자의 대다수가 중장년층이라는 점을 감안해 이들에게 흔히 나타나는 당뇨·고혈압·골다공증 같은 질환에 대해 충분히 숙지하고 환자의 건강 상태를 고려해 치료 계획을 세운다”며 “필요하다면 내과 의료진과의 협진도 이뤄진다”고 했다.
환자의 건강 상태나 흡연 여부에 따라 치료 과정이나 사후 관리 등은 조금씩 달라진다. 예를 들어 환자가 흡연자라면 수술 부위가 회복될 때까지 반드시 금연하도록 한다. 임플란트를 하고 난 뒤 담배를 피우면 니코틴이나 담배의 뜨거운 연기가 수술 부위에 들어가 염증을 야기할 수 있어서다. 지나치게 혈압이 높은 환자는 자칫하면 수술 시 과다 출혈 문제가 생길 수 있으므로 혈압이 정상 범위에 들어왔을 때 수술을 진행하고, 심하면 내과에 의뢰해 혈압약을 처방받도록 한다.
발치 즉시 식립, 장기간 치료 부담 줄여
치아를 이미 상실했음에도 장기간의 치료 과정이 부담스러워 임플란트 치료를 망설이는 사람도 있다. 세이프플란트치과의원은 상태가 나쁜 치아를 발치한 뒤 곧바로 임플란트를 심어 내원 횟수와 치료 기간을 대폭 줄였다. 90~120분 만에 위아래 전체 임플란트가 이뤄져 지방에 거주하는 원거리 환자도 내원 부담에서 벗어날 수 있다. 이 원장은 “발치 후 ‘즉시 식립’은 ‘지연 식립’에 비해 치료 기간이 단축되기는 하지만 수술의 난도가 높아 의료진의 뛰어난 기술이 요구된다”며 “성공적으로 시행되면 치료 기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되고 환자의 만족도도 높일 수 있는 수술 기법”이라고 했다.
임플란트를 하고 싶어도 치과 공포증 탓에 선뜻 치과에 방문하지 못하는 사람도 있기 마련이다. 세이프플란트치과의원에서는 수면 임플란트로 환자가 겪는 공포감을 완화한다. 수면 유도약을 복용해 가수면 상태에서 임플란트 수술을 편하고 안정적으로 받을 수 있게 돕는 방식이다. 이 원장은 “직원들이 수술 중간중간 생체 모니터로 환자의 혈압과 맥박, 호흡을 확인한다”고 설명했다.
아무리 좋은 장비와 기술을 갖췄다고 해도 임플란트 수술은 결국 의사의 손을 거쳐 완성된다. 그는 “특히 전체 임플란트는 흰 도화지에 밑그림을 그리고 색칠까지 칠해 그림을 완성하는 것처럼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고난도 치료에 해당한다”며 “전체 임플란트에 대한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을 만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병원에서는 숙련된 의료진이 시술 전 잇몸 뼈의 형태와 밀도, 양을 정밀하게 계산하고 수술을 할 때도 신경관의 위치와 상악동의 관계를 정확하게 파악해 수술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한다”고 했다.
이태주 원장 픽! 치과 선택할 때 고려해야 할 사항
무분별하게 발치를 권하지는 않는가
담당 의사가 통합적으로 관리하나
보증제 등 사후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