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삼성·SK, 인터배터리에 총출동…배터리 첨단기술 선보인다

중앙일보

입력 2023.03.09 18:03

수정 2023.03.09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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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온 직원이 각형 배터리 실물 모형을 들고 있다. 사진 SK온

 
LG에너지솔루션(LG엔솔)과 삼성SDI, SK온이 이달 15일부터 3일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는 ‘인터배터리 2023’에 참가해 첨단 배터리 기술을 선보인다. 올해 11회째인 인터배터리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배터리산업협회 등이 주관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배터리 산업 전시회로, 주요 2차전지 업체와 소재·장비·부품 관련 기업이 참석한다. 
  

LG에너지솔루션 인터배터리2023 부스 조감도. 사진 LG에너지솔루션

 
LG엔솔은 자사 배터리가 탑재된 포드의 머스탱 마하-E, 미국 루시드 모터스의 루시드 에어 등을 선보인다. 머스탱 마하-E는 지난해 미국 소비자 전문지 컨슈머리포트 최고의 전기차로 선정될 만큼 높은 인기를 자랑하는 모델이다. 루시드 에어도 국내 최초로 소개된다. 세단 차량으로 LG엔솔의 원통형 배터리가 탑재돼 있다.
 

LG엔솔 배터리 든 ‘루시드 에어’ 첫 공개  

지난해 10월 출범한 LG엔솔의 사내 독립기업 쿠루는 배터리 교환 스테이션(BSS)을 선보인다. BSS는 전기이륜차용 배터리팩을 충전이 아닌 교환 방식으로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로 올해 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배터리 미래 수명과 최적 주행 경로 등 차량별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기차 배터리 종합진단 서비스 B-라이프케어도 시연될 예정이다. 
 
국내 전시회 최초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셀도 선보인다. 해당 셀이 탑재된 전력망과 주택용 제품도 함께 전시될 예정이다. LFP는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보다 가격이 저렴하고 안전성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


삼성SDI는 배터리 브랜드 프라이맥스(PRiMX)의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라인업을 공개하고, 초격차 기술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부스 중앙에 ESG(환경·사회·기업지배) 개선과 핵심 기술이 관련된 전시 공간을 마련하고 각형‧원통형‧파우치형과 초소형 배터리를 소개한다. 또 전기차와 웨어러블 디바이스,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배터리가 탑재된 주요 애플리케이션들로 공간을 꾸밀 계획이다.

 

지난해 9월 미국 아리조나주에서 루시드 에어가 전시돼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SK온은 이 자리에서 각형 배터리 실물 모형을 처음으로 공개한다. 그동안 파우치형 배터리만을 만들어온 SK온은 다양한 폼팩터(형태) 개발을 통해 완성차 업체의 다양한 요구에 부응하고 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SK온은 각형 시제품 개발을 완료했고, 올해 안에 시제품 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SK온, ‘급속 충전’ 각형 시제품 개발 완료  

SK온의 각형 배터리는 빠른 충전 속도가 특징이다. 올해 초 열린 소비자가전쇼(CES) 2023에서 최고혁신상을 받은 SK온의 급속충전 배터리가 18분 동안 80%까지 충전이 가능한데, 각형 배터리 충전 속도는 이보다 빠르다. 
 
코발트를 완전히 배제한 ‘코발트 프리(Co-Free)’ 배터리와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도 공개한다. SK온은 목표 시점을 1년 이상 앞당겨 최근 코발트 프리 배터리를 개발했다. 삼원계 배터리는 코발트가 없으면 보통 구조적 불안정성 때문에 수명이 짧아지는데 이런 문제를 해결했다. 하이니켈 기술로 코발트 프리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 문제를 개선해 주행거리도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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