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물가 안정되면 정책 기조 전환”

중앙일보

입력 2023.02.11 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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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0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월례포럼에 참석해 기조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물가 안정 기조가 확고해지면 모든 정책 기조를 경기 쪽으로 턴(turn·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추 부총리는 10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편집인협회 월례 포럼 초청 행사에서 “이제 서서히 경기 문제도 신경 써야 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 5%대인 물가 상승률이 상반기 중 4%대로 내리고, 하반기에는 3%대로 떨어져 연간으로 3.5%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추 부총리는 “물가 수치는 확연히 지금 걱정하는 것보다 좋아질 것”이라며 “등락이 있을 수 있으나 전반적인 물가 기조는 하향으로 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추 부총리는 “올해는 물가를 안정시키고 극심한 경기 둔화를 방지하기 위해 거시 정책 조합을 유연하게 해나가야 한다”며 “상반기는 물가를 안정해 나가면서, 한정된 재정 투입을 집중해 경기 침체를 방지하고 물가도 수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