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혼남녀 부부관계 '동상이몽'…男 "다다익선" 女 "되레 역효과"

중앙일보

입력 2022.12.27 11:57

수정 2022.12.27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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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자료사진. 사진 pixabay

 
'재혼 후 부부 생활 중 자주 많이 할수록 좋은 것'에 대해 남성은 부부관계를, 여성은 외식을 꼽았다. 반면 '너무 자주 하면 역효과가 나는 것'에 대해 묻자 남녀 답변이 정반대로 갈렸다. 
 
27일 결혼정보회사 온리-유와 비에나래가 재혼 희망 돌싱남녀 538명(남녀 각 26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재혼 후 부부 생활에서 자주 많이 하면 더 좋은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남성 응답자는 부부관계(32.3%)가, 여성 응답자는 외식(34.2%)이 각각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남성의 경우 부부 관계에 이어 취미활동(25.3%), 상대 자녀 돌보기(21.2%), 기념일 챙기기(14.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여성은 외식 다음으로 기념일 챙기기(24.2%), 취미활동(20.1%), 부부관계(15.2%) 등의 순으로 이어졌다.     


이어 '재혼 후 부부 생활에서 너무 자주 하여 정도가 지나치면 역효과가 발생하는 것'에 대한 질문에서는 남성의 경우 '외식(35.3%)'을, 여성은 '부부관계(29.0%)'를 각각 가장 많이 선택했다. 
 
2위 이하 답변에서는 남녀 의견이 비슷하게 나왔다.
 
상대 자녀 돌보기(남 24.2%, 여 27.1%)와 취미활동(남 18.2%, 여 24.2%), 기념일 챙기기(남 13.8%, 여 11.9%) 등의 순이다.
 
또 '재혼 후 부부 생활에서 꼴불견인 모습'에 대해서는 남성의 경우 무뚝뚝함(32.7%)과 무기력(26.8%)을, 여성은 무기력(33.8%)과 다혈질(27.1%)을 각각 1, 2위로 꼽았다.
 
온리-유 관계자는 "남성은 부부관계를 가급적 자주, 오래 하려는 자세이지만 여성은 나이가 들어가면서 귀찮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며 "남성은 집에서 아내가 해주는 음식을 먹고 싶어 하나 여성은 외식으로 간단하게 해결하기를 희망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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