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측은 온라인 채권 매수가 급증한 배경에 대해 “편리한 매매 시스템을 갖추고 채권 최소 투자 금액을 낮추는 등 서비스 개편을 지속한 게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증권은 올 9월 해외 채권도 모바일 매매가 가능한 시스템을 론칭했다. 또 최소 투자 금액을 기존 1만 달러에서 100달러로 크게 낮췄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올해 온라인 채널을 활용해 채권을 매수한 투자자의 93%가 그간 채권 매수 경험이 없던 것으로 나타났다. 건당 투자 금액도 1000만원 이하가 56%로 나타날 만큼 소액 투자자가 증가하면서 고객 저변이 확대됐다.
채권 관련 유튜브 콘텐트 제공에 나서면서 일반 개인 투자자들의 채권에 대한 이해도를 높인 것도 주효했다. 올 8월 상품 전문가가 알기 쉽게 설명하는 라이브커머스 형식으로 유튜브에서 진행한 ‘채권라커’ 콘텐트가 대표적이다. 고객이 시청하면서 상담을 원하는 경우 삼성증권 지점이나 콜센터를 통해 문의할 수 있도록 해 현재까지 6만 회에 달하는 누적 조회 수를 기록 중이다.
김성봉 삼성증권 상품지원담당은 “채권 투자의 대중화 시대를 열었다는 데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투자자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다양한 투자 대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