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현장 설명회에 1000여명 몰려
이날 설명회는 17일 수능이 치러진 후 열린 첫 현장 설명회다. 지난해까지는 코로나19 여파로 대부분의 대입 설명회가 비대면으로 전환됐지만 올해부터 현장 설명회가 다시 열렸다. 이날 설명회는 유튜브에서도 동시 생중계돼 최대 5000여명이 시청했다.
설명회에 참석한 수험생들과 학부모는 현장에서 나눠준 정시모집 배치참고표와 자료집을 펼쳐 들고 필기를 했다. ‘인서울’ 대학 정시모집에 지원 가능한 합산 점수 추정치가 스크린에 띄워지자 몇몇 학부모들은 휴대전화를 꺼내 사진을 찍고, 함께 온 수험생 자녀와 상의하기도 했다. 대학생 자녀와 함께 온 학부모 박모씨(49)는 “지난해는 원하는 학과만 정하고 대학을 지원했는데 올해는 전략적으로 입시를 치르고 싶어서 왔다”고 말했다.
“올해도 문과 침공” 학부모 탄성
올해 입시에서도 이과생들이 상위권 대학의 인문계열 학과에 지원해 합격하는 ‘문과 침공’이 일어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자 학부모 사이에서는 탄성이 나오기도 했다. 설문조사 결과 이과생 59%가 교차지원을 검토한다는 내용이 발표되자 한 학부모는 이마를 짚었다.
임 대표는 탐구 영역 점수가 ‘마지막 카드’가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수능 성적이 나오는 12월 9일 이후 각 대학이 발표하는 변환표준점수에 따라 합격 가능성이 달라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임 대표는 “과학탐구에 응시한 수험생이 문과 학과에 지원하면 감점을 하는 대학도 있다”고 말했다.
경기 성남에서 왔다는 고3 학생 이모(18)양은 “의대에 지원하고 싶은데 오늘 나온 예상 점수컷(커트라인)과 수학 반영 비율을 참고하려고 한다” 라고 말했다.
논술 평가기준, 감점요소 꼼꼼히 확인해야
주말에 치러지는 논술고사에 대해서는 “자연계열에 비해 인문계열 응시자들의 논술 점수가 촘촘히 분포되어 있다. 각 대학이 공개하는 평가 기준과 감점요소를 꼼꼼히 확인하고 감점을 당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는 조언이 나왔다. 면접고사에서는 대학별 평가 기준을 숙지해 자기소개, 역경극복, 지원동기, 마무리 멘트 등 예상 질문을 준비하라고 조언했다.
의‧치‧한‧약 등 최상위권 정시 지원 전략도 다뤄졌다. 오종운 평가이사는 “정시에서 원점수 기준 의예과 합격선은 277~294점, 약학과 267~282점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