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의대 정시 합격선 294점, 경영 288점…수학에서 판가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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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지난 17일 오전 수험생들이 부산 남구 대연고등학교 고사장에서 시계를 확인하며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송봉근 기자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지난 17일 오전 수험생들이 부산 남구 대연고등학교 고사장에서 시계를 확인하며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송봉근 기자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가채점 결과 국어는 ‘불국어’였던 지난해보다 다소 쉬웠지만, 수학은 지난해와 비슷하게 어려웠던 것으로 보인다. 국어의 변별력이 지난해보다 약화하면서 수학 성적이 당락을 가를 수 있다. 주요 대학의 합격 예상점수(원점수 기준)는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

18일 메가스터디교육‧종로학원‧유웨이‧진학사 등 주요 입시업체들이 공개한 원점수 가채점 결과에 따르면 1등급 커트라인(구분점수)은 국어 영역 89~94점, 수학 영역 84~91점이었다. 국어는 지난해보다 높아졌지만, 수학은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낮았다. 일반적으로 시험이 어려워 틀리는 문제가 많아지면 1등급 커트라인도 내려간다.

1등급 커트라인 국어 89~94점, 수학 84~91점 

선택과목별로 보면 국어영역 언어와매체 1등급 커트라인은 89~91점, 화법과작문은 91~94점으로 지난해 수능보다 높아졌다. 지난해 수능에선 언어와매체 83점, 화법과작문 85점이었다.

반면 수학은 확률과통계 88~91점, 미적분 84~87점, 기하 85~86점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수학에서 확률과통계 91점, 미적분‧기하가 88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수학은 올해 더 어려웠던 것으로 보인다.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7일 오전 대구 수성구 대륜고등학교 시험장에서 수험생들이 시험 준비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7일 오전 대구 수성구 대륜고등학교 시험장에서 수험생들이 시험 준비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어는 전년도보다 쉽게, 수학은 비슷한 수준으로 어렵게 출제되면서 올해 대입에서 수학의 중요성이 커졌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정시에서는 같은 원점수여도 국어보다는 수학의 표준점수가 더 높을 것”이라며 “최상위권은 수학에서 판가름이 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주요 대학 예상 합격 점수도 높아져 

서울 주요 대학의 정시 합격선은 전년도보다 오를 것으로 예상한다. 종로학원이 가채점 결과를 토대로 예측한 주요 대학의 합격 예상 점수를 살펴보면 최상위권 학생이 지원하는 주요 의대는 전년도보다 예상 합격선이 3점 높아졌다. 서울대 의대는 294점, 고려대 의대는 292점, 연세대 의대는 293점, 성균관대 의대는 292점이었다. 경희대‧중앙대‧한양대 의대는 289점으로 전년(284점)보다 5점 올라갔다. 예상 합격 점수는 원점수를 기준으로 국어·수학·탐구영역(2과목) 300점 만점이다.

인문계열 상위권 학생이 선호하는 경영학과의 합격점수도 지난해보다 높게 예상됐다. 서울대 경영학과 288점, 고려대‧연세대 경영학과 281점으로 전년보다 1~2점 올라갔다. 성균관대 글로벌경영은 270점으로 지난해보다 5점, 한양대 경영학부는 262점으로 지난해보다 8점 높은 선에서 예상합격 점수가 결정됐다.

그래픽=김주원 기자 zoom@joongang.co.kr

그래픽=김주원 기자 zoom@joongang.co.kr

다만 지난해부터 통합형 수능이 도입되면서 수험생이 가채점 점수만으로 정확한 등급을 예측하긴 어렵다. 수시모집 지원자는 최저학력 기준 충족 여부를 파악해 대학별 고사 응시 여부 결정하고, 정시 지원자는 대학별 반영비율로 보고 전략을 세워야 한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정시에 변수가 많기 때문에 수시 지원대학보다 상위대학에 합격할 정도로 유리하지 않다면 수시에 집중하는 게 좋다”며 “전체적으로 지난해 수능보다 쉬워 최저학력기준이 있는 논술전형과 학생부교과전형 등의 실질 경쟁률은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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