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교구장은 이날 오후 3시쯤 입장문(사목교서)을 내고 빠르게 사태 수습에 나섰다. 유 교구장은 “상처받은 모든 영혼에 진심으로 사과를 드린다”며 “어떻게 생명을 존중해야 할 사제가 자신과 의견이 다르다고 하여 수많은 사람이 타고 있는 전용기의 추락을 염원할 수 있겠냐. 생명의 존엄성을 무시한 처사이며, 하느님의 참된 가르침을 알지 못하는 무지한 행동”이라고 했다.
김씨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동남아 순방 중인 윤 대통령을 겨냥해 “암담하기만 하다. 전용기가 추락하길 바라마지 않는다. 온 국민이 추락을 위한 염원을 모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어 “인터넷 강국에 사는 우리가 일시 정해서, 동시에 양심 모으면 하늘의 별자리도 움직이지 않을까”라고 했다.
이같은 SNS가 거센 비판을 받자 김씨는 글을 삭제하고 “‘나만보기’라는 좋은 장치를 발견해 일기장처럼 글을 쓰기 시작했는데, 왜 그런지 모르겠는데 가끔은 일기처럼 쓴 글이 전체글로 되어 있었다”고 했다. 김씨는 “저의 사용 미숙”이라며 “마음에 상처를 입으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했다. 이후 계정은 비공개 처리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