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하나 죽이는 건 일도 아냐"…檢, 양현석에 징역 3년 구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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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대표)가 14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비아이 마약 수사 무마' 등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보복협박 등)에 대한 1심 결심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뉴스1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대표)가 14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비아이 마약 수사 무마' 등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보복협박 등)에 대한 1심 결심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뉴스1

검찰이 보복 협박 등의 혐의를 받는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대표)에게 징역 3년을 구형했다.

1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판사 조병구)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보복협박 등) 등 혐의로 기소된 양 전 대표 등 2명의 13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검찰은 이날 “아이돌 지망생이던 공익제보자를 야간에 불러 ‘너 하나 죽이는 건 일도 아니다’라면서 진술 번복을 요구한 점을 종합할 때 공포심을 유발하는 해악 고지를 한 것이 명백하다”며 양 전 대표에게 징역 3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또 검찰은 “범죄행위 수법과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 뿐만 아니라 범행 이후 태도 역시 불량하다”며 “수사에서 공판 과정에 이르기까지 범행을 전혀 인정하지 않고 반성 기미조차 안 보인다”고 지적했다.

대마초 구매 및 흡연 의혹을 받는 그룹 아이콘의 전 멤버 비아이(본명 김한빈)가 2019년 9월17일 오후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서 조사를 받고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대마초 구매 및 흡연 의혹을 받는 그룹 아이콘의 전 멤버 비아이(본명 김한빈)가 2019년 9월17일 오후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서 조사를 받고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양 전 대표는 2016년 그룹 아이콘 전 멤버 비아이(본명 김한빈)의 마약 사건을 무마하기 위해 제보자 A씨가 진술을 번복하도록 종용하고 협박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A씨는 양 전 대표가 자신을 YG 사옥으로 불러 “너는 연예계에 있을 텐데 너 하나 죽이는 건 일도 아니다, 착한 애가 돼야지” 등의 말로 협박해 진술을 번복하도록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양 전 대표는 A씨를 회유·협박하는 내용의 말을 한 적이 없으며 A씨가 녹음을 하고 있을 것을 우려해 말을 조심했다고 반박했다.

양 전 대표는 지난 1일 법정에서 “‘널 연예계에서 죽이는 거 일도 아니다’라는 말이 오역돼 ‘너 하나 죽이는 게 일도 아니다’로 바뀌었다”며 “‘착한 애가 돼야지’라고 했던 것은 ‘너는 나이도 어리고 꿈도 가수인데 마약을 하면 안 되지 않느냐’라는 의미에서 한 말”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말을 굉장히 조심해서 했던 기억이 난다”며 “그런 말을 한다는 것 자체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비아이는 지난 2019년 대마초와 환각제 LSD를 구매하고 투약한 혐의(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적발돼 지난해 9월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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