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지지율 30%…이태원 참사 정부 대응 70%가 '잘못했다' [한국갤럽]

중앙일보

입력 2022.11.11 10:57

수정 2022.11.11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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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4박6일 간의 동남아 순방을 위해 11일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탑승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가 소폭 상승해 30%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1일 나왔다. '이태원 참사'에 대한 정부 대응을 두고는 70%가 '적절하지 않다'고 응답했다.  
 
한국갤럽이 지난 8~10일 전국 성인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30%, 부정 평가는 62%로 집계됐다.
 
'이태원 참사' 직후인 지난 1~3일 조사보다 긍정 평가는 1%포인트 상승했고, 부정 평가는 1%p 하락했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경험·자질 부족/무능함'(14%), '이태원 참사·사건 대처 미흡'(11%), '전반적으로 잘못한다'(9%), '인사(人事)', '소통 미흡'(이상 7%), '외교', '직무 태도', '경제·민생 살피지 않음'(이상 6%), '독단적/일방적', '통합·협치 부족'(이상 3%) 등 순이었다. '모름/응답 거절'은 9%였다.


긍정 평가 이유는 '전반적으로 잘한다'(11%), '국방/안보', '이태원 사고 수습',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이상 7%), '공정/정의/원칙'(6%), '결단력/추진력/뚝심'(5%), '진실함/솔직함/거짓없음', '경제/민생'(이상 4%) 순으로 나타났다. '모름/응답 거절'은 16%였다.
 
'이태원 참사'와 관련한 정부 사태 수습 및 대응에 대한 평가에는 '적절하다'가 20%, '적절하지 않다'가 70%로 조사됐다. '모름/응답 거절'은 10%였다.
 
이번 사태의 1차적 책임 소재에 대한 질문에는 '대통령/정부'(20%), '경찰/지휘부/청장'(17%), '본인/당사자/그곳에 간 사람들'(14%), '행정안전부/장관'(8%), '용산구/구청장'(7%), '용산경찰서/서장'(5%) 등으로 답했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34%, 국민의힘 32%로 지난 조사와 같았다. 무당층 29%, 정의당 5% 등이다.
 
갤럽은 "최근 3주간 윤 대통령 직무 평가와 여당 지지도의 표면적 변화는 거의 없지만, 지난주 긍·부정 평가 이유 양쪽에 이태원 참사가 새로이 등장했고 관련 언급도 늘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90%)·유선(10%)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11.2%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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