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조사는 작성 내용이 많고 복잡할 뿐만 아니라 응답자가 가구의 경제상황에 대해 일계부에 직접 기입하기 때문에 혼란이 자주 발생한다. 이에 진흥원은 10년간 잦았던 문의사항 및 혼동하기 쉬운 항목에 대한 데이터를 분석한 후 이를 가장 쉽게 안내하기 위해 AI 챗봇 시스템을 개발했다.
통계조사 과정에 AI 챗봇 시스템이 적용될 경우 여러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 우선 응답자가 문항을 직접 기재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각종 문의 및 건의사항에 대해 현장조사원 직접 투입 없이도 해결할 수 있다. 또한 문의 즉시 챗봇을 통해 응답할 수 있다. 이는 인력 효율화로 이어져 인건비를 절감하고, 응답자의 불편도 개선할 수 있다.
진흥원은 이처럼 챗봇 활용 등을 통해 편의성 및 정확도를 높인 통계조사의 결과를 수요자(임업인, 귀산촌 희망자 등)가 이해하기 쉽도록 다양한 이미지를 활용해 진흥원 SNS·블로그 등을 통해 제공하고 있다.
한편 진흥원은 지난해 임산물생산비조사 결과를 활용해 밤 생산비에 대해 고소득 임가와 일반 임가의 차이를 비교한 결과를 최근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밤을 재배하는 고소득 임가의 소득은 평균 1692만8000원으로, 일반 임가(235만2000원)보다 약 7.2배 높았다. 이러한 차이는 어디에서 기인하는 걸까.
고소득 임가는 재배규모(면적)의 경우 3.2ha로 일반 임가(2.7ha)보다 약 0.5ha 더 넓었고, 재배 본수는 약 262본 더 많았다. 밤 생산에 투입되는 비용(경영비)은 고소득 임가의 경우 732만9000원으로, 일반 임가(420만4000원)보다 약 1.7배 높았다. 밤 생산량은 고소득 임가가 일반 임가보다 약 3.2배 많았고, ‘특대’와 ‘대’ 품등 생산 비율도 더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