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산업은 우리나라가 세계 10대 경제대국(2020년 IMF 발표 기준)으로 성장하는 데 중차대한 역할을 했고, 지금도 여전히 일자리 창출 및 국가 성장동력으로서 높은 잠재력을 지녔다. 따라서 건설산업의 미래는 우리나라의 비전과도 직결되는 중요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올해 국토교통 분야 기술개발을 위한 국가 예산은 약 6331억원이 투입됐고, 이 가운데 건설을 포함한 국토 분야 투자비중은 36% 수준인 2000억원 규모로 알려졌다.
국토부는 건설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목표로 BIM(빌딩정보모델링) 설계, 공간정보 디지털화, 스마트시티 등의 연구과제를 과감히 추진하고 있다. 또 기술융합, 탄소중립과 관련한 다양하고 혁신적인 연구개발(R&D)을 통해 신(新) 성장동력으로서 위상을 확립하도록 정책적인 지원도 아끼지 않고 있다. 특히 기술개발이 완료된 경우 이를 빠르게 상용화할 수 있는 생태계 구축을 위해 혁신에 걸림돌이 되는 규제는 과감하게 개선하겠다는 의지도 분명히 했다.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이하 진흥원)은 이러한 국토부의 정책 의지를 조속히 실현할 수 있도록 국토교통 기술개발 관련 기획부터 상용화까지 R&D의 전주기 프로세스를 전담하는 우리나라 유일의 국토교통 분야 연구관리전문기관이다.
현재 진흥원은 ▶스마트시티 ▶공간정보 디지털화 ▶스마트 건설 ▶탄소중립 도시·건축 ▶쇠퇴도시 활성화 등 5대 핵심 분야에 대한 연구개발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먼저 스마트시티 분야에선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 실증, 데이터 플랫폼 구축, AI 기반 스마트 하우징 등 서비스 중심의 기술 실증을 추진하고 있다. 대표 기술로는 AI 기반 도시 인프라 정밀 모니터링 기술 및 실증 기술이 있다. 공간정보 디지털화 분야에선 국토 공간정보의 디지털 구축 및 관리 기술, 빅데이터 기반 공간정보 관리 기술을 개발하는 데 주력한다. 스마트 건설은 건설 분야의 주력산업에 신기술을 융합해 고부가가치 산업을 창출하고, 건설 안전과 친환경 생활공간 조성, 사회 이슈를 해결한다. 이 밖에 탄소중립 도시·건축 분야는 도시계획 수립 시 공간구조, 건축체계 등 부문별 계획에 탄소중립 계획요소를 반영하고, 쇠퇴도시 활성화 분야는 노후건축물 공동화 현상, 1인 가구 증가 및 인구 노령화 등 미래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기술 개발하고 있다.
이 같은 주요 연구성과들은 10~11일 ‘2022 국토교통기술대전’에서 공개할 계획이다.
진흥원 관계자는 “건설산업은 신기술 융합을 통해 새로운 산업생태계 조성은 물론 디지털 전환과 탄소중립까지 이뤄내는 ‘뉴 프론티어’로서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며 “그 꿈이 실현될 수 있을지는 ‘2022 국토교통기술대전’에서 선보일 연구성과들이 척도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