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호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 후 관련 질의가 나오자 "재난통신망은 기관 간의 사고현장에서의 통화가 주요한 목적"이라며 "이번에는 그 부분이 잘 작동이 안 된 부분은 있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평소 자치단체별로 자치단체의 유관기관, 가령 소방, 경찰 그리고 사고 상황에 따라서 관련 부서, 자치단체, 의료진, 의료단, 의료병원 등 간에 통화그룹을 지정하고 있다"며 "사실 버튼만 누르면 통화그룹에 포함돼 있는 기관들이 다 연결해서 통화할 수 있는 체제가 되어 있는데 이번에는 잘 작동이 안 된 부분은 있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기관 안에서의 통화는 재난안전통신망으로 원활하게 통화가 이루어졌다"며 "경찰 같은 경우 1500대의 단말기가 현장에 있었고, 그 1500대가 동시에 통화할 수도 있고, 13개 그룹으로 나누어서 그 그룹별로도 통화가 이루어졌다"고 했다.
방문규 국무조정실장도 "그간 오랜 기간 동안에 효과적으로 구축된 재난통신망이 이런 재난 상황에서 효과적으로 사용되지 못한 것에 대해서 참으로 안타깝다고 생각된다"며 "이와 관련된 조사 등도 이루어져야 할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