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에 따르면 ‘포시즌’을 비롯한 침대·매트리스 카테고리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20% 성장한 1360억원에 달했다. 한샘 침대·매트리스는 가구·인테리어 시장이 성장 정체를 겪는 올해 상반기에도 매월 2000세트 이상 판매되는 등 안정적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포시즌 매트리스는 올해 들어 매 분기 성장을 이어가며 분기 판매량 5200개를 돌파했다.
침대 전문 브랜드 육성 위한 교두보 마련
포시즌 매트리스는 침대피로 해소라는 메시지에 걸맞는 품질도 갖췄다. 한샘은 포시즌 매트리스에 자체 개발해 특허를 취득한 ‘블랙T스프링’과 ‘모션D스프링’을 적용하고 있다. 블랙T스프링은 자동차 서스펜션에 활용되는 ‘OT강선(Oil-Tempered Wire)’이 적용된 고경도 스프링이다. 모션D스프링에는 국내에서 가장 두꺼운 2.2mm 듀러블(Durable) 경강선이 적용됐다. 두 스프링 모두 어떤 상황에서도 적절한 경도를 유지해 침대피로를 최소화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포시즌 매트리스에는 숙면에 최적화된 소재도 사용했다. 먼저 외부 커버에는 온·습도 조절에 특화된 섬유 소재를 사용했다. 내부 충전재에는 보온성과 탄력·통기성이 우수한 캐시미어·양모 등이 활용됐다. 또 올해 초 미국에서 열린 ‘CES 2022’에서 미국 슬립테크 회사 ‘슬립넘버’가 선보여 주목받은 매트리스 온도 조절 기능 등 첨단 기술도 적용됐다. 한샘은 브랜드 강화를 통해 이런 포시즌만의 차별성을 시장에 각인시킬 계획이다.
프리미엄 제품 보강해 메가 브랜드로 도약
특히 한샘은 침대·매트리스를 넘어 ‘침실이라는 공간’을 제안할 수 있는 역량까지 보유하고 있다. 침대 프레임·화장대·협탁·붙박이장 등 토털 인테리어 상품을 운영 중이어서다. 특히 침대 프레임 카테고리에서는 매월 1300개 이상 판매되며 베스트셀러로 자리 잡은 ‘호텔침대’를 배출했다. 한샘은 이런 노하우를 활용해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포시즌을 침대·매트리스 시장의 주요 브랜드로 성장시키는 것이 목표다.
한샘 관계자는 “침대·매트리스는 가구·인테리어 시장의 수요가 위축되더라도 안정적인 규모와 성장세를 이어가는 카테고리이며, 한샘은 가구를 넘어 침실이라는 공간까지 제시할 수 있는 역량을 가지고 있다”며, “단기 실적에만 집중하기보다 고객이 신뢰하고 호감을 느끼는 브랜드를 구축하겠다는 장기 전략을 기반으로 적극적으로 투자해 포시즌의 브랜드 가치와 매출 규모를 키워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