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류 작가 승지민의 개인전 'New Motherhood-Deliberate Cell Division'이 반얀트리 서울 클럽동에서 열린다.
임상빈 성신여대 서양화과 교수는 "승지민은 지속적으로 자신의 작품세계를 확장하고 있다"면서 "소재로는 특히 세포분열을 하는 생명의 도상으로 석류와 그 알갱이를 적극 차용하고, 재료적으로는 여성 토르소를 또 다른 캔버스로 간주하거나, 전통적인 재료와 실제 캔버스를 사용함에도 거리낌이 없다. 설치적으로는 조형물 등 거대한 크기로 자신의 작품을 확대하거나, 도자기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3D 프린터와 레진도 활용한다. 내용적으로는 미술사적으로 강인하고 위대한 여성성이 강조된 작품을 양산하고자 한다. 여성학적으로는 두 아이를 출산하고 엄마로서 살아온 자신의 삶을 투영하는 서사를 드러내고자 한다. 시선의 객체가 아니라 주체가 되는 삶을 스스로 누리고 함께 연대하고, 미래학적으로는 새로운 시대의 모성을 탐색하고 있다"고 평했다.
전시는 9월 23일부터 10월 31일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