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사춘기’로 불리는 갱년기. 이 시기에는 다양한 신체적·정신적 변화를 경험한다. 대개 40대 이상 중년 여성들 사이에서 폐경과 화끈거림, 감정 기복과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 나이가 들면서 신체 기능 저하와 함께 생식 기능이 사라지는 현상이다. 누구나 겪는 자연스러운 과정이지만, 신체 변화를 가볍게 여기고 방치할 경우 만성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국내 여성 1263만 명이 갱년기 장애로 치료를 받았다. 특히 2019년 기준 60세 이상 여성 가운데 37%(240만 명)는 갱년기 질환자인 것으로 조사됐다. 초기부터 갱년기에 대한 관리가 필요한 이유다.
에스트로겐 분비 줄면서 신체 변화
비뇨생식기에도 이상이 생긴다. 배뇨 시 작열감이 느껴지거나 요실금, 질 건조증이 나타나는 식이다. 이 상태가 계속되면 성관계 시 통증이 생기고 감염 위험이 커져 성욕 저하를 겪을 수 있다. 또한 뼈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여성호르몬이 감소해 골밀도가 낮아진다. 갱년기 때 골다공증의 위험도가 증가하는 이유다. 이외에도 갱년기 여성은 가슴 두근거림, 근육통, 소화불량, 건망증 등을 호소한다.
많은 중년 여성이 갱년기 증상으로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문제는 이들 대다수가 갱년기 증상을 일시적으로 여겨 방치한다는 점이다. 나이가 들면 누구나 갱년기를 겪는다는 인식 때문이다. 하지만 갱년기 초기 증상을 그대로 방치할 경우 골다공증, 심장 질환(협심증·심근경색) 등 만성 합병증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각별한 관리와 치료가 필요하다.
갱년기를 치료하는 대표적인 방법은 호르몬 치료다. 줄어드는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을 채우는 것이다. 특히 식물성 에스트로겐은 실제 에스트로겐과 화학구조가 유사해 주입 시 부작용이 적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 함께 규칙적인 운동을 병행하면 갱년기 증상에 대한 개선 효과를 높일 수 있다. 특히 빠르게 걷기, 계단 오르내리기와 같은 유산소 운동은 골밀도 향상에 효과적이다. 운동 주기는 주 3회, 1시간 미만이 적절하다.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약간 힘든 정도를 유지하는 것이 핵심이다. 아울러 갱년기 호르몬 균형을 위해서는 과일·채소·통곡물 등 단백질이 풍부한 식단을 섭취하는 게 좋다. 식단을 챙기기 어렵다면 갱년기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을 섭취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루바브뿌리 추출물 효과·안전성 입증
루바브의 효능과 안전성은 이미 SCI급 논문 5편과 비임상 논문 4편 등 다양한 연구결과에서 입증됐다. 45~55세 여성에게 12주간 루바브뿌리 추출물 4㎎을 섭취하게 한 인체 적용시험 결과 모두 안면홍조, 가슴 두근거림, 우울증 등 11가지 갱년기 증상 평가지수(MRS)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인체 적용시험 결과는 루바브뿌리 추출물이 갱년기 여성 건강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