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부동산원은 RTMS(부동산 실거래관리시스템)·청약홈·세움터(건축행정시스템) 등 자체 및 위탁시스템 운영을 통해 실거래가·공시가격·시세 등 가격DB와 각종 연구·통계자료를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부동산종합공부시스템 같은 외부시스템의 물적DB와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의 시장동향DB를 연계해 빅데이터 활용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공간정보 기반 자동 매칭 프로그램 개발
또 동종·이종 데이터 간 융복합을 통해 데이터 활용가치를 높일 계획이다. 사용자가 다양한 데이터를 융복합해 추출하고 그 결과를 그래프로 시각화하거나 전문 분석프로그램에 연동할 수 있게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데이터 수집 및 분석 편의성을 제고하고, 다양한 분석 방법을 공유하는 등 사용자 인사이트를 향상시킴으로써 프롭테크 기업 등 부동산 신성장 산업 육성과 민간 경제 활성화에 기여한다.
이런 노력의 결실로 지난 7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2022년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사업’에서 부동산 분야 사업자로 선정됐다.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은 국토부의 ‘부동산 신산업 육성방안’의 핵심과제로, 한국부동산원은 LH 및 국내 프롭테크 협의체 ‘한국프롭테크포럼’과 컨소시엄으로 참여해 부동산 데이터 생태계의 거점 역할을 할 계획이다.
부동산 시장질서 안정과 소비자 보호
한국부동산원은 보유 데이터의 고도화 및 협업을 통해 체감도 높은 대국민 서비스를 발굴해 부동산 소비자를 보호하고 있다. ‘나홀로 아파트’ 같은 소규모 아파트, 신축 빌라 등 연립·다세대주택은 세입자가 정확한 시세를 파악하기 어려워 ‘깡통전세’ 사기 피해가 지속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이에 한국부동산원은 자체 개발한 3종의 자동산정모형과 실거래가 등 5개 가격자료를 통합 분석하고 지역전문가의 의견을 반영한 최적의 가격을 도출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한국부동산원의 시세정보 사이트인 ‘부동산테크’와 내년 1월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서 출시 예정인 ‘자가진단 안심전세 App’을 통해 모든 유형의 공동주택 시세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전세 계약 시 임차인에게 신뢰성 높은 시세정보를 알려줌으로써 전세 사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정부 정책을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