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부사장·전무 직급을 부사장으로 통합, 임원 직급단계를 축소하고 직급별 표준체류기간을 폐지해 젊고 유능한 경영자를 조기 배출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했다. 또 같은 부서에서 5년 이상 근무한 직원이 다른 직무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사내 FA 제도, 국내· 해외법인의 젊은 우수인력 대상의 상호 교환근무 제도 등을 도입했다. 아울러 회사 전체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성과관리체제를 전면 도입, 상호 협력과 소통을 이끌어내고 조직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방침이다.
경영 시스템 면에서도 미래 경영환경 대응을 강화했다. 디지털 혁신 비즈니스 플랫폼인 N-ERP를 지난해 4월에 동남아·서남아·중국 등에, 지난 1월에는 국내에 적용하며 글로벌 도입을 완료했다. N-ERP는 차세대 전사자원관리 시스템이다.
삼성전자는 SAP, 삼성SDS와 3년간 차세대 비즈니스 플랫폼을 개발해왔다. 삼성전자 N-ERP는 판매관리 등 분야별 시스템을 통합하고 프로세스를 효율화했다. 옴니채널 등 융복합 사업도 신속하게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다. 또 SAP의 전문 솔루션을 도입해 혁신 기능을 신속히 접목할 수 있도록 했다.
N-ERP는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을 위해 데이터 처리 시스템 성능도 향상했다. 온라인 주문 현황, 공급망 현황 등 대용량 데이터 실시간 분석으로 경영 시뮬레이션과 리스크 센싱이 가능하도록 해 임직원이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업무 자동화 기술로 편의성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