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 통해 수술 효과·안전성 입증
스마일 수술 중 발생하는 가스 기포(OBL)는 각막 절개창 밖으로 천천히 빠져나간다. 그러면 수술 후 2~4주간 뿌옇고 흐린 시야를 감수해야 했다. 수술 후 보다 편안한 시야를 위해선 가스 기포 발생량을 줄이는 게 관건이다. 강 원장은 “연구를 통해 수술 에너지가 높을수록 가스 기포가 더 많이 생성되고, 에너지를 낮출수록 기포 발생이 억제되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에너지별로 렌티큘 표면의 거칠기도 달랐다. 아이리움안과와 연세대 의대가 공동으로 현미경학적으로 분석한 결과, 에너지가 올라갈수록 렌티큘 표면의 거칠기가 증가했다. 150nJ의 에너지 세기로 수술하면 100nJ로 했을 때보다 렌티큘 표면이 3배 더 거칠었다. 각막이 거칠면 각막 표면에서 빛이 산란해 사물이 퍼져 보이는 데 영향을 줄 수 있다. 근데 각막 박리에 필요한 임계점 에너지만큼의 에너지를 사용해 수술하면 표준화된 에너지로 수술할 때보다 각막을 비교적 매끄럽고 부드럽게 남길 수 있어 이런 현상이 억제된다.
이처럼 표준형 스마일 수술에 저에너지 수술법을 적용하면 시력 회복력과 시력의 질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아이리움안과에 따르면 로우에너지 스마일은 수술 초기 시력 회복력을 향상해 양안 시력 1.0 달성률이 수술 1일 차 91%, 1주 차 93%에 달한다. 특히 레이저굴절 수술 후엔 각막 표면의 미세한 굴절 이상인 고위수차(HOA)가 필연적으로 증가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로우에너지 스마일은 수술 후 고위수차 증가 폭을 최대한 억제함으로써 야간 빛 번짐, 눈부심과 같은 불편함을 개선하는 효과를 낸다.
미세한 오차까지 잡아 정확도 향상
아이리움안과는 일대일 맞춤형 로우에너지 수술 설계로 수술의 정확도를 한 단계 더 끌어올린다. 난시 교정이 대표적이다. 스마일 수술은 기존 굴절 수술과 비교해 우수한 결과를 내지만, 고도 난시 환자의 경우 난시가 미세하게 저교정되는 경향이 있었다. 수정체는 조절력이 있어서 각막의 난시 양을 보정해 검사할 때 실제 난시보다 적은 양으로 측정되기 때문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아이리움안과에선 수술 전 검사 단계에서 안구 잔여 난시의 오차를 계산해 굴절 난시와 각막 난시 사이의 오차를 예방한다. 이른바 ‘벡터 플래닝’이다.
수술 시 시력의 중심이 되는 각막 정점에 정확하게 레이저를 조사하는 ‘트리플 센트레이션’ 기술도 고안했다. 눈의 물리적인 중심은 동공의 중심이지만, 실제 시력의 중심은 각막 정점이다. 각막 정점에 레이저를 정확하게 조사하지 않으면 저교정 또는 과교정, 고위수차 증가를 유발할 수 있다. 아이리움안과는 의사의 노하우에만 의존하는 기존의 방식을 넘어 각막 정점에 특수 마킹을 진행함으로써 오차를 줄여 수술의 정확도를 높인다.
또 렌티큘 두께를 기존보다 최대 3분의 1 수준으로 줄여 각막 절삭량을 최소화하고, 각막 수술 결과에 미세하게라도 영향을 줄 수 있는 눈의 도수나 연령, 성별 등 다양한 인자를 수술 시 두루 고려한다. 로우에너지 스마일 수술과 관련한 연구를 꾸준히 함으로써 안전 기준을 강화하고 고도의 일대일 맞춤형 수술을 시행해 환자 만족도를 향상한다. 강 원장은 “직접 수술하면서 궁금한 점들을 체계적으로 연구하는 것이 다른 안과의사는 물론이고 환자들에게 도움되는 길”이라며 “수술의 완성도를 높여나가는 데 계속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