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위한 선물 10배 ‘쑥’
주로 간식과 영양제 구매가 많았으며 10만원 후반대의 캣타워도 다수 판매되는 등 반려동물을 위한 선물 수요가 급증하는 추세다. 특히 명절 선물 시즌에 맞춰 반려동물을 위한 영양제가 인기를 끌었다. 광동제약의 ‘견옥고’ 등 관절·연골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영양제부터 종근당바이오의 ‘라비벳’ 등 반려동물 전용 유산균 등이 대표적이다. 여기에 가려움증·눈물 자극 등 알레르기 증상이 있는 반려견을 위한 저알레르기 간식 등 다양한 상품이 출시되고 있다.
추석 시즌에 맞게 음식·추석빔도 눈길을 끈다. 마켓컬리는 최근 반려견용 갈비탕·송편 세트를 선보였다. 한우 갈비탕 밀키트와 모둠전·송편·한과·열빙어 두름 등으로 구성된 추석 한 상 차림이다. 한우 육수로 끓인 갈비탕과 오리고기로 속을 채운 송편, 쌀과 돼지 등심을 다져 만든 한과 등이 포함돼 있다.
강아지 한복이 이제 대세가 됐다. 사진 기반 소셜미디어(SNS)인 인스타그램에는 ‘강아지 한복’ 해시태그(#)로 10만 건 가까운 게시물이 올라와 있다. 쿠팡에서 판매하는 강아지 한복에는 “개님 한복 입고 가서 세뱃돈 받았다” “명절에 가족사진 찍으려고 강아지 한복 구매했다” “명절 맞이 꼬까옷 입고 견생샷 찍으러 간다” 등의 구매 후기가 달려 있다.
‘멍BTI’ 등 호텔 업계도 펫팸족 겨냥
‘멍BTI 테스트’는 최근 2030대 사이에서 성행하는 ‘마이어-브릭스 성격유형 지표(MBTI) 테스트’와 동일하게 반려견을 총 16가지 유형으로 분류한다. 다른 반려견을 만났을 때의 반응, 산책할 때의 모습 등 12개의 질문을 주며 스마트폰으로 손쉽게 반려견의 성격을 분석할 수 있다. 코오롱리조트 앤 호텔은 해당 테스트를 출시하면서 온·오프라인 이벤트를 준비해 테스트를 한 반려견주들에게 추첨을 통해 마우나오션리조트 반려견 동반 객실 숙박권 등을 제공한다.
추석빔 입고 ‘견생샷’ 찍어볼까
KB경영연구소가 발간한 ‘2021 한국 반려동물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기준으로 국내에서 604만 가구가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으며 반려견은 586만 마리, 반려묘는 211만 마리인 것으로 추산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반려동물 관련 시장 규모가 올해 4조1000억원에서 2027년 6조원대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