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프리미엄 픽업·SUV 브랜드 GMC 국내 도입풀 사이즈 픽업트럭 '시에라 드날리'도 공개

중앙일보

입력 2022.06.29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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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GMC 시에라 드날리는 GM의 풀-사이즈 픽업트럭 중 최고급 사양으로 무장한 모델이다. [사진 한국GM]

한국GM이 지난 22일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GM 브랜드 데이’ 행사를 통해 GM의 프리미엄 픽업·SUV 브랜드 ‘GMC’의 국내 도입을 선언했다. 이 자리에서 풀-사이즈 픽업트럭 GMC 시에라 드날리도 공개했다.
 
국내 시장도 다양한 픽업트럭이 판매 중이다. 쌍용 렉스턴 스포츠 칸, 쉐보레 콜로라도, 포드 레이저, 지프 글래디에이터 등 국산차와 수입차 모두 픽업트럭을 도입해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하지만 이들 차종은 모두 중형급으로 분류된다. GMC 시에라 드날리는 픽업트럭의 최상위 등급인 풀-사이즈급에 해당한다.
 
GMC는 프리미엄 레저용 차량(RV) 전문 브랜드다. 포드나 쉐보레 대비 고급스러운 소재와 고급 옵션을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그중 드날리(Denali)는 GMC의 픽업 및 SUV 최상급 사양을 뜻하는 트림 명칭이다.


국내에 출시될 시에라 드날리는 6.2L 대용량 자연흡기 V8 가솔린 엔진과 10단 자동 변속기를 사용해 최고출력 420마력을 만들어낸다. 최신 사륜구동 시스템과 첨단 안전 및 편의 사양도 적용된다. 다양한 주행보조 시스템과 함께 12개의 스피커가 탑재된 보스 오디오 시스템, 16방향 조절 마사지 시트, 실내 대부분을 감싼 고급 천연 가죽과 팔다오 우드와 브러쉬드 알루미늄 트림 등으로 고급스러움을 강조했다.
 
현재까지 풀-사이즈 픽업트럭은 병행 수입을 통해서만 구매가 가능했다. 실제 가격의 두 배에 가까운 비용도 들었다. 하지만 GMC가 시에라 드날리를 정식 수입하면서 보다 합리적인 가격대에 풀사이즈 픽업트럭을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전국 400개 이상 포진한 한국GM의 서비스센터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GMC 고객은 사전 예약 없이도 편리하게 차량의 정기점검과 소모품 교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익스프레스 서비스’와 직접 서비스센터를 방문하지 않아도 고객이 원하는 장소로 차량을 인수한 후 차량 수리가 끝나면 다시 원하는 장소로 인계해 주는 ‘픽업&딜리버리 서비스’로 구성된 프리미엄 케어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캠핑 등 아웃도어 라이프스타일에 대응하기 위한 구성도 갖췄다. 견인 사고 예방 및 카라반이 가능한 트레일링 기술이 탑재됐다. 큰 스케일의 캠핑을 위한 별도의 튜닝이 전혀 필요하지 않은 것이 장점이다. 자동차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8기통 6.2L 엔진이 탑재됐음에도 트럭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자동차세는 한해 2만8500원에 불과하다.
 
GMC 브랜드 론칭으로 한국GM은 쉐보레와 캐딜락과 함께 멀티브랜드 전략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제품을 도입해 소비자 만족도 향상과 제품 포트폴리오 강화에 힘쓸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