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에 든 득점왕 트로피 ‘골든부트’가 눈에 띄었지만, 흰 티셔츠에 청바지 차림의 깔끔한 공항패션도 화제가 됐다. 특히 온라인에서는 이날 손흥민이 입은 흰색 티셔츠의 정체에 대해 궁금해하는 네티즌들이 많았다. NOS’라는 로고가 선명히 박힌 흰색 티셔츠로, 거꾸로 읽으면 손흥민의 손(SON)을 의미하기 때문이었다.
NOS’가 쓰인 티셔츠는 손흥민이 론칭하는 의류 브랜드의 제품으로 보인다. 손흥민은 지난 1월 5일 특허청에 ‘NOS7(엔오에스세븐)’이라는 상표명을 15건 등록 신청했다. 분류번호 25(의류), 32(음료 산업), 09(광학·통신 기기), 20(가구) 등 총 15건으로, 앞으로 의류뿐 아니라 식음료·가구·통신 기기 등 다양한 제품군을 손흥민의 이름으로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해당 브랜드는 지난 5월 10일 출원공고결정서가 발송처리 완료됐다.
브랜드 NOS7의 인스타그램 공식 계정도 만들어졌다. 계정 설명에는 ‘Nothing, Ordinary Sunday(아무것도, 평범한 일요일)’이라는 설명과 함께, ‘엔오에스세븐’이라는 한글 브랜드명이 적혀있다. 제품에 대한 설명은 없지만, 흰색의 깔끔한 배경에 의류 태그가 함께 노출돼 의류 브랜드임을 암시했다. 정식 론칭 일은 오는 6월 17일이다.
세계적인 축구 스타들이 자신의 유명세를 활용해 의류 사업을 하는 예는 드물지 않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자신의 이름 첫 글자들을 딴 ‘CR’과 등 번호 ‘7번’을 앞세워 ‘CR7’이라는 속옷 브랜드를 출시한 바 있다. 또 다른 축구 스타 메시는 지난 2019년 자신의 이름을 딴 남성복 브랜드 ‘메시’를 출시하고 디자이너 타미 힐피거의 여동생인 지니 힐피거를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임명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