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LG그룹은 동해안 지역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보금자리를 잃은 이재민들에게 경북 울진 LG생활연수원을 임시 거처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 연수원은 167개의 독립 객실을 보유하고 있다. LG그룹 측은 “현재 임시 거처로 사용되는 체육시설 강당은 많은 사람이 함께 생활해 코로나19 감염 위험에 노출돼 있다”며 “LG의 이번 연수원 제공이 이재민들에게 안전하고 독립된 거주 공간을 제공하는 데 도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LG그룹, 연수원 임시 거처로 제공
포스코그룹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성금 20억원을 기탁한다고 밝혔다. 울진군에는 세면도구·이불·햇반 등 생활필수품으로 구성된 ‘산불피해주민 긴급 구호 키트’ 500개를 지원한다. 복구가 시급한 피해 가정을 임직원들이 직접 방문해 집수리와 도배도 도울 방침이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성금 10억원을 전달했으며 계열사인 현대건설기계와 현대두산인프라코어 등은 굴착기를 지원하기로 했다. 긴급 복구 지역에는 그룹봉사단을 파견하고, 피해 지역 출신 직원에게는 피해 복구를 위한 유급휴가를 제공할 예정이다.
피해 지역 출신 직원에게 유급휴가도
HMM은 피해 지역에 성금 5억원과 이재민들의 구호 물품 보관, 임시 쉼터 용도로 쓰일 컨테이너 30대를 긴급 지원한다. HMM 측은 “물류대란으로 컨테이너 지원에 한계가 있지만 긴급히 30대를 마련했다”며 “도색과 수리를 마치는 즉시 현장에 투입하겠다. 필요하면 추가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HMM, 물류대란 속 컨테이너 30대 지원
LS전선·LS일렉트릭·LS니꼬동제련 등 LS그룹 계열사들과 재단법인 에이스경암 안유수 이사장은 각각 동해시와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피해 복구 성금 3억원을 기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