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이날 페이스북에 "포로로 붙잡힌 아들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는 제목의 글을 올려 어머니들이 우크라이나에 아들을 데리러 온다면 포로를 돌려주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에 붙잡힌 포로 수천명의 어머니에게 이 메시지를 전달해 주기를 부탁한다"고 했다. 이 게시물에는 러시아군으로 추정되는 남성과 함께 울고 있는 한 노년 여성의 모습이 합성된 사진이 첨부됐다.
또 게시물에 아들이 죽었는지 혹은 생포됐는지를 어머니들이 확인할 수 있도록 핫라인 전화번호를 적어놨다. 어머니들이 아들을 되찾기 위해 우크라이나에 온다면 폴란드와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키이우(키예프)까지 호위를 제공하겠다고도 밝혔다.
국방부는 "우크라이나 국민들은 파시스트인 푸틴과는 달리 포로가 된 당신의 아들과 전쟁을 하지 않는다"며 우리는 키이우에서 여러분들을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한편 볼로디미르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통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6일 동안 약 6000명의 러시아인이 사망했다"며 "러시아 어머니들이 외국에서 아이들을 잃고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구체적인 사망자 수를 밝히지 않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