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ue&] 명절 선물에 친환경 포장재 적극 도입해 ‘착한 소비’ 앞장

중앙일보

입력 2022.01.26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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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은 선물 포장에 지속해서 친환경 소재를 적용하며 ‘착한 소비’에 앞장서고 있다. 사진은 분리 배출이 가능한 ‘친환경 젤 아이스팩’으로 생분해성 물질을 사용해 처리가 간편하며 일반 젤 아이스팩과 동일한 보랭력도 갖췄다. [사진 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은 명절 선물 포장에 지속해서 친환경 소재를 적용하며 ‘착한 소비’에 앞장서고 있다.
 
일회용 포장지가 많이 사용되는 명절 선물 세트는 외부 충격으로부터 상품을 보호하고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스티로폼과 플라스틱 박스, 젤 아이스팩 등을 포장재로 사용하고 있다.
 
이런 포장재들은 부피가 크고 분리 배출이 어려워 매년 환경오염 문제가 되고 있다. 특히 명절을 대표하는 ‘정육’ ‘굴비’ ‘청과’의 3대 선물 세트는 명절마다 약 13만 개 이상 판매되기 때문에 포장재 개선을 고민해왔다.
 
롯데백화점은 3대 선물 세트를 중심으로 기존 플라스틱이었던 포장재를 분리수거와 재활용이 쉬운 식물성 종이 소재로 변경하고 있다. 지난 2020년 추석부터 정육·굴비·청과에 우선 도입 했다. 지난해 설부터는 ‘한우’ 선물 세트에까지 확대 적용했다. 특히 굴비 포장재의 경우 특허 기술이 접목된 3중 골심지로 케이스를 제작해 보랭력을 유지했다. 또 재활용이 어려웠던 천 소재 가방 대신 종이 가방을 사용해 포장재 폐기물을 최소화했다.


업계 최초로 분리 배출이 가능한 ‘친환경 젤 아이스팩’도 선보였다. 지난 설부터 환경을 고려해 분리 배출이 불가능한 젤 아이스팩 대신 ‘물’ 아이스팩을 도입했다. 하지만 추석에는 하절기 특성상 상품의 신선도 유지를 위해 보랭력이 우수한 젤 아이스팩 사용이 불가피했다. 젤 아이스팩은 분리수거가 불가능해 처리가 불편할 뿐 아니라, 내용물에 미세플라스틱이 있어 환경에 악영향을 미친다.
 
반면 롯데백화점에서 선보인 ‘친환경 젤 아이스팩’은 생분해성 천연 유래 물질로 만들었다. 팩 내용물을 하수구에 분리 배출할 수 있어 처리가 간편하며, 일반 젤 아이스팩과 동일한 수준의 보랭력을 가진다. 또한 사과와 배 등 청과를 보호하기 위해 사용하던 내장재 스티로폼도 분리수거와 재활용이 가능한 생분해성 완충재로 변경하고 포장을 간소화해 폐기물을 줄이고 있다.

호랑이해를 기념해 선보인 친환경 쇼핑백.

 
올해 설 선물 판매 기간에는 식품관 전용 친환경 쇼핑백을 새롭게 선보인다. 다음 달 2일까지 롯데백화점 전점 식품관에서 만날 수 있는 친환경 쇼핑백은 버려진 폐페트병을 재활용해 만든 다회용 업싸이클링 쇼핑백이다. 특히 올해 검은 호랑이해를 기념하는 캘리그라피가 그려져 있어 선물용 가방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조용욱 롯데백화점 프레시푸드 부문장은 “앞으로도 격조 있는 디자인을 유지하면서 상품의 특성과 고객의 편의, 더 나아가 우리가 살아가는 환경까지 생각한 친환경 포장재를 지속해서 개발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