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텔서 옷 벗기고 4시간 집단폭행…영상통화한 10대 여학생들

중앙일보

입력 2022.01.20 20:15

수정 2022.01.20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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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여학생 6명이 친구 1명을 모텔에 감금하고 장시간 폭행해 경찰이 조사하고 있다.  
 

뉴스1

20일 경남 진주경찰서에 따르면 19일 A(16) 양이 시내 한 모텔에서 친구 6명으로부터 오후 2시 50분부터 4시간여 동안 집단폭행을 당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에 따르면 6명은 A양의 옷을 벗긴 채 머리, 얼굴, 허벅지 등을 주먹과 발로 폭행하고 모텔 객실에 있는 리모컨, 휴지 등 집기들을 A양에게 집어 던졌다. 영상 통화로 다른 친구들에게 폭행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A양에게 자해를 강요했고, 돈을 벌어 오라며 성매매를 지시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이를 거부하자 또 폭행이 이어졌다. 가해 학생 중 한 명이 A양과 함께 택시를 타고 A양 집 앞에 내려주면서 A양은 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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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발을 걸었는데 A양이 안 넘어진다, 그냥 화가 난다' 등 이유로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피해자 A양의 진술을 받았으며 조만간 가해자들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