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품에 적용된 컨투어 디자인은 1915년 탄생한 코카-콜라 고유의 독창적인 곡선 형태를 의미한다. 코코아 열매를 모티브로 한 볼록한 곡선과 겉면에 흐르는 세로 선 디자인은 당시 특허를 등록할 만큼 유례없는 디자인이기도 했다.
당시 코카-콜라 컨투어 병은 코카-콜라의 인기가 급증하고 모방 제품이 잇따르자 쉽게 따라 할 수 없는 차별화된 병을 개발해야 한다는 필요성 때문에 개발했다. ‘어두컴컴한 곳에서 만져도, 깨진 병 조각들만 보고도 코카-콜라병인지 알 수 있어야 한다’는 두 가지 조건에 맞춰 탄생했다. 이듬해 코카-콜라의 공식 병으로 지정되며 지금까지 코카-콜라의 상징이 됐다.
라벨 제거 통해 플라스틱 절감 효과
라벨을 제거함으로써 플라스틱 절감 효과와 소비자 편의성까지 높였다. 생산 단계에서는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고, 소비자가 음용 후 분리배출을 위해 따로 라벨을 제거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줄였다.
페트병에서 라벨을 제거하는 대신 기존 라벨에 기재되어 있던 제품 관련 정보는 묶음용 전체 포장 패키지에 기재했다. 또한 코카-콜라와 코카-콜라 제로를 쉽게 구분할 수 있도록 코카-콜라 오리지널은 빨간색 병뚜껑을, 코카-콜라 제로는 검은색 병뚜껑을 사용했다. ‘코카-콜라 컨투어 라벨프리’는 코카-콜라와 코카-콜라 제로 2종으로 370mL 제품 24개 묶음 판매 단위로 구성돼 온라인 채널 전용 상품으로 선보인다.
국내 탄산음료 최초 무라벨 제품 선보여
코카-콜라는 ‘씨그램 라벨프리’에 이어 무라벨 적용 제품군을 확대해 먹는샘물 브랜드 ‘강원평창수’와 ‘휘오 순수’를 무라벨 제품으로 선보였다. 8월에는 저칼로리 수분·이온 보충음료 ‘토레타!’의 라벨을 없애고 재활용 용이성을 높인 ‘토레타! 라벨프리’를 출시했다.
코카-콜라사는 무라벨 제품군 확대와 함께 사용된 투명 음료 페트병의 올바른 분리배출을 통한 자원순환을 소비자가 직접 경험할 수 있는 ‘한 번 더 사용되는 플라스틱: 원더플 캠페인’ 시즌 2를 진행하고 있다. 참여하는 소비자가 직접 올바르게 분리배출한 음료 페트병을 유용한 굿즈로 다시 돌려주는 자원순환을 경험할 수 있는 캠페인이다. 온라인에서 진행하는 캠페인과 더불어 시즌 2에서는 보다 많은 사람이 자원순환의 과정과 긍정적인 영향력을 경험할 수 있도록 이마트 성수점과 스타필드 하남점에서 오프라인 체험존도 운영했다.
한국 코카-콜라 관계자는 “코카-콜라는 모든 음료 패키지가 100% 재활용될 수 있도록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여오고 있다”며 “이번에 출시한 ‘코카-콜라 컨투어라벨프리’ 또한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재활용 용이성을 높이면서 동시에 오랜 역사를 지닌 컨투어 모양으로 브랜드 헤리티지까지 강화한 무라벨 2.0 시대를 열고자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