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주자도 가세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이날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현 정부의 사정(司正) 기능을 보면 다른 진영일 때는 가차없이 없는 것도 만들면서도 자기 진영일 땐 그런 기능이 딱 스톱하더라”며 “검찰·법무부·공수처·감사원과 이를 총괄하는 청와대에서 어떻게 사정 기능이 작동되는지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본인의 ‘고발 사주’ 의혹 수사와 대조되는 것을 꼬집은 것이다. 윤 전 총장은 이어 “특정 후보 문제를 떠나서라도 (수천억원 개발 이익과 관련해) 제대로 규명해 국민에게 진상을 파악한 결과를 내놓지 않고서 어떻게 국가라고 할 수 있겠느냐”며 “민주당 후보라고 해서 진상규명을 제대로 하지 않는다면 국민이 심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단군 이래 최대의 사익 편취”라고 주장했다. 최 전 원장은 이날 여의도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화천대유와 익명의 투자자 등이 자본금 3억4999만원(지분율 6.9%)으로 성남도시개발공사(지분율 50.1%)와 비슷한 수익을 배분받았다”며 “일반적인 시행 프로젝트에서는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사건”이라고 했다. 반면에 지난 20일 대장동 현장을 방문했던 홍준표 의원은 이날 “여당은 대장동 개발 비리로, 야당은 고발 사주 의혹으로 혼란스러웠던 추석 명절”이라며 “의혹의 중심에 선 두 후보자는 국민 앞에 솔직히 고백하고 처분을 기다리라”고 두 사람(이재명·윤석열)을 싸잡아 비판했다.
이 전 대표는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몇 가지를 토론에서 물었을 뿐인데 질문했다고 사과하라는 건 안 된다”며 “국민에게 설명하면 되는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이 지사는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나 특검 등에 대해 “정치 쟁점을 만들어서 의심을 확대하고 의혹을 부풀리며 공격하겠다는 것이다. 저질 정치”라며 반대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이 지사는 페이스북에 “원래 1800억원으로 추산되던 민간 사업자 이익이 4000억원대로 늘어났다”며 “(그 이유는) 예상치 못한 부동산값 폭등 때문”이라고 해명했다.